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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513772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1-11
책 소개
목차
1. 내가 기억하는 단 한 가지•7
2. 내 이름은 부트•14
3. ‘부셔 버리자’ 회사•23
4. 현재 상황 : 끔찍함•33
5. 도시의 거리•42
6. 탈출하자•52
7.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61
8. 노크를 만나다•69
9. 트위치 박사의 오락실•82
10.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레드•94
11. 백화점 탈출 소동•102
12. 바구니 속에서 얼었다•113
13. 오락실로 귀환•121
14. 사진만 찍는 친구•126
15. 로봇들의 비행•140
16. 마지막 단서•154
17. 노크의 이야기•160
18. 막다른 길•170
19. 표식•178
20. 베스를 찾다•184
21. 길의 끝•194
22. 내 로봇이야!•202
23. 펜던트•208
24. 모든 기억이 돌아오다•218
25. 다시 함께•221
26. 그래, 나는 나야!•228
리뷰
책속에서
나는 2.5개의 메모리를 가지고 깨어났다.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 더 많이 기억했어야 했다. 내 두뇌는 수백만 개의 메모리를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왼쪽 엉덩이에도 추가 저장 공간이 있었는데 말이다. 첫 메모리의 길이는 15초였다. 한 여자아이가 내 얼굴 바로 앞에서 선물 포장지를 벗겨내고 있었다. 그 애는 너무 좋아 꽥꽥 소리를 질렀고 두 눈은 환하게 반짝였다. 어두운 머리칼은 위로 둥글게 묶여 있었고, 활짝 웃느라 입 꼬리가 귀에 닿을 정도였다.
“네 이놈, 내가 다시 널 잡으면, 가리가리 찢어 철 스파게티 면으로 만들어버릴 테다!” 여전히 오두막 안에 갇힌 채 플린트가 소리쳤다.
많은 생각이 내 두뇌 속에서 맴돌았다. 저 사람은 왜 그렇게 무시무시할까? 슬퍼서 화가 났을까? 저 사람은 어렸을 때 로봇 친구가 없었나? 내 시야에서 깜빡거리고 있던 위험하다는 신호는 73초가 지나서야 멈췄다. 이제 몸을 펼쳐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봐도 될 만큼은 안전해졌다는 계산이 섰다. 나는 쓰레기 처리장에서 멀리 떨어진 넓고 고요한 길 한가운데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