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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역학 > 주역
· ISBN : 9788965251095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저자 중국어판 서문
편저자 서문
제1장. 주역 개론(임채우 저)
1 주역의 기원
2 주역의 이론체계
3 주역의 독법
제2장. 주역의 점법(임채우 저)
1 상수역학
2 점의 이해와 현대
3 주역점을 치는 방법
4 한국의 점법과 주역점의 예
제3장. 동양의 수리數理란 무엇인가(이하 유효군 저, 임채우 역)
1 수리학의 형성
2 수리학의 기능
3 수리학의 의의
제4장. 주역의 상수象數
1 상수의 기원
2 역수易數의 구조
3 음양의 발달
4 오행五行의 변화
제5장. 고천문학의 수리
1 하늘의 의미
2 하늘의 구조
3 상제의 뜻
제6장. 예법禮法의 수리
1 예법에서의 수
2 예수禮數와 오행五行
3 예수禮數와 음양
제7장. 명리命理의 수
1 왕이 받는 천명의 유래
2 운명의 위력
3 술수가의 관심사
4 죽음의 점
제8장. 역법曆法의 원리
1 고대 역법의 내력
2 간지의 신비
3 기피하는 날짜
제9장. 율려律呂의 수리
1 고대 율려의 의미
2 율려의 수
3 율려학의 외연
제10장. 의학의 수리
1 의술과 수리
2 진단의 기능
3 치료의 의의
제11장. 수학의 수리
1 수학의 신비화
2 신비화된 수학
3 하도와 낙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부록: 이순신 장군 『난중일기』의 주역점(임채우 저)
참고문헌
책속에서
주역을 오해하는 많은 경우가 오늘날의 관점에서 그대로 주역의 내용을 이해하려는 데에서 일어난다. 현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주역의 원형이 되는 괘효사가 완성된 시기는 주나라 초기라고 한다. 주나라가 세워진 것은 B.C.1100년경이니, 주역이 배경으로 삼고 있는 사회는 상고의 청동기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따라서 이런 고대시기의 생활상과 사회상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훨씬 더 주역의 본의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점을 무속이나 주술呪術과 혼동하거나, 술수術數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점복占卜을 ‘인간의 지능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사未來事나 부지不知의 일을 주술의 힘을 빌려 추리 내지는 판단하고자 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이런 식으로 보통 점을 주술적 성격을 들어서 무점巫占으로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무점은 점의 일부일 뿐이며, 또한 점과 주술은 엄연히 구별된다. 무당이 접신 상태에서 구술하는 것도 점이라고 하겠지만, 이런 신비점이 점의 전부는 아니다. 더구나 주문을 외고 부적을 써서 흉한 일을 예방하고 길吉로 바꾸는 주술은 점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앞에서 말한 대로 <주역>은 주나라에서 점을 치던 책에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주역>은 ‘우주 대수학代數學’이라고 불리는 바와 같이 수학적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역은 ‘수數’에 기초를 두고 있어서, 부호가 있고, 공리公理가 있고 정의定義가 있고 공식이 있고 계산법이 있다. 이는 <설괘전說卦傳>에서 “옛날 성인이 <주역>을 지으니, 신명이 그윽이 도와 시초를 내서 하늘과 땅의 수를 의거하였다.”고 말한 바와 같다. 여기에서의 수란 일반적인 의미의 수와는 구별된다. 이런 <주역>만의 특정한 수리 기제는 특수한 문화적 함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