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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65463894
· 쪽수 : 48쪽
· 출판일 : 2021-02-22
책 소개
목차
황학동 만물상
권정생
일제 강점기 일본의 조선인들
꿈과 희망을 주는 어린이 문학
6.25 전쟁으로 사라진 희망
책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지만
어느 봄날에 만난 강아지똥
가슴 찡한 동화 <무명 저고리와 엄마>
아름다운 인연, 이오덕
권정생의 문학 세계
빌뱅이 언덕 밑 작은 집
가난하게 삽시다
미리 쓴 유언장
권정생의 마지막 당부
어휘 사전
한눈에 보는 인물 연표
리뷰
책속에서
“추운 문간방에서 힘겹게 겨울을 보낸 권정생은 어느 봄날, 몸을 추스르고 산책을 나섰어.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지.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권정생의 눈에 민들레꽃과 빗물에 흐물흐물 녹은 강아지 똥이 들어왔어. 권정생은 민들레가 꽃을 피우도록 거름이 되어 주는 강아지 똥에 마음이 움직였지.”
“비는 안 내렸지만, 저도 오늘 비슷한 장면을 봤어요. 그런데 강아지 똥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귀여운 민들레꽃만 보였어요.”
“저는 더러운 강아지 똥을 밟아서 기분이 나빴는데…….”
“너희뿐 아니라 사람들 대부분이 그럴 게다. 그러나 권정생은 더럽게만 여겼던 강아지 똥이 거름이 되어 준다는 걸 깨닫고, 그 감동을 전하기 위해 시를 썼지.”
“할아버지, 시가 아니고 동화요.”
수지는 야무지게 바로잡았다. 그러나 황보감 할아버지는 머리를 저었다.
“권정생은 처음에 <강아지똥>을 시로 썼단다. 그런데 시가 영 부족하게 느껴졌어. 몇 번을 고쳐 쓰다가 그만 밀어 두었지. 그렇게 한참이 지났는데, 하루는 마을 사람이 권정생에게 ‘기독교 아동 문학상’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여 줬어.”
“옳아! 권정생이 <강아지똥> 시를 이야기로 고쳐 쓴 거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