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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1516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3-12-13
책 소개
목차
Prologue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Epilogue
Behind Epilogue 은솔과 유원의 뒷이야기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차피 죽을 목숨…… 하나도 아깝지 않아. 내가 여기 오지만 않았어도,
난 저 세상에선 어차피 죽었어야 할 운명이었어.
도저히 살 수가 없었어. 거기선 내가 살 수가 없었다고!”
“살았잖소! 왜 죽는다고만 하는 거요? 왜 목숨이 아깝지 않다고 하는 거요?
살았잖소! 얼마 전까지 나와 함께 그 세상에서 살았잖소!”
“그땐 네가 있었으니까.”
효원은 환이 한 말을 곰곰이 생각하다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가 불끈, 가슴이 왜 다시금 아파오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의 눈빛만으로도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그녀는 알 수 있었다. 참으로 그리웠던 벗이었다. 그의 눈빛은 그녀가 찾던 바로 그 모습 그대로였다. 참으로 따뜻했던 사람. 그를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효원은 생각했다.
“네가 있었으니까. 네가 없는 내 삶은 의미가 없어.
허전해. 하나도 재미없다고!”
“그래서 단지 조금 재밌자고 죽음까지 각오하고 여기로 돌아온 거란 말이오?”
“아니, 살러 왔어! 정말 넌 내게 죽기 위해 여기 왔다고 생각하는 거야?
죽을 각오를 하고 여기 오긴 했지만, 죽기 위해 이 세상으로 온 건 절대 아니야!
살기 위해…… 죽지 않게 위해…… 여기 온 거야.”
효원은 그를 다시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 역시 그녀를 다시 바라보고 있었다.
“널 보기 위해, 너와 함께 살고 싶어서…….”
환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녀가 흘린 눈물을 정성스레 닦아주었다. 그러나 닦고 또 닦아도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그칠 줄을 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