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152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3-12-06
책 소개
목차
1장 - 고바다, 홍리나
2장 - 우리는 동갑입니다요
3장 - 토끼와 거북이 놀이
4장 - 파장의 크기
5장 - 눈물
6장 - 사랑을 아는 가슴은 따뜻하다
7장 - 모두가 평범함을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8장 - 가슴으로 울다
9장 - 피곤한 사람을 곁에 두다
10장 - 가족이라는 건…….
11장 -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사람
12장 - 다가서기
13장 - 스며들기 위한 노력
14장 - 알면서 속아 주기
15장 - 울지 않기
16장 - 내 품 안으로 날아온 천사
에필로그 I
에필로그 Ⅱ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체 당신 누구야? 대체 누구기에 이런 극비까지 알고 있는 거야?”
“리나야…….”
“알고 있잖아, 그치? 그래서 오늘 나 보고 이곳에 오라고 한 거고. 맞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그녀를 꼭 안아 주고 싶어 온몸이 근질거린 바다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다.
“이거 놔.”
“잠시만 네 심장 소리 좀 듣자.”
“왜 오라고 한 거야?”
“고통 받지 말라고.”
“안 받아.”
“어제도 울었어.”
“그건…….”
“아니라고 변명하지 마. 어제도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너 많이 울었어. 미안하다고, 구해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울었어.”
“그건 내가 리더니까…….”
“그런 변명 따위 나한테 통하지 않아.”
“놔!”
“리나야!”
“그렇게 부르지 마.”
“난 이제부터 평생 널 이렇게 부를 거야. 최대한 부드럽게 널 부르고 또 부를 거야. 네가 아파하지 않을 때까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
체념한 듯한 리나의 말에 바다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90%선까지.”
“왜 이런 사진을 보여 주는 거야?”
“보고 느끼라고. 너와 너의 동료들의 희생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웃게 되었는지 이 사진을 통해서 알았으면 했어. 그들은 잔혹한 지도자의 죽음으로 더 이상 총을 잡지 않게 되었고, 더 이상 다른 이들을 죽이지 않아도 되었거든. 그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지 네가 알았으면 했어.”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아.”
“그곳에서 두 달 더 있다가 왔거든.”
두 달이라는 말에 리나가 그의 품안에서 빠져나와 눈을 휘둥그레 떴다.
“두 달이라고?”
“응. 그들의 웃는 모습을 찍고 싶었거든. 아파하지 않고, 울지 않는 모습들을 이 카메라에 담고 있었거든.”
“그래서 두 달이나 그곳에 있었다고?”
“응.”
어찌나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지.
“죽을 수도 있었어?”
“알아.”
“당신 목숨은 소중하지 않아?”
“소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