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프롤로그
늙은 선원의 이야기 7
1 법정에 선 잭 스패로우 14
2 젊음의 샘 원정대 28
3 가짜 잭 스패로우와의 만남 44
4 사라진 지도 58
5 예언된 검은 수염의 운명 64
6 프로비던스의 항해 78
7 선원들의 반란 86
8 반란자의 운명 98
9 화이트캡 베이 112
10 인어와의 전투 118
11 두 개의 술잔을 찾아서 134
12 검은 수염의 최후 148
못다 한 이야기
블랙펄 이전, 잭 스패로우라는
십 대 밀항자가 있었으니…… 162

"이 사람이 폰세 데 레온의 배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선장이 설명했다.
"아니 그의 배를 탔다고 했어요."
어부가 한마디 덧붙였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폰세 데 레온은 2백 년 전에 죽었습니다."
선장이 얼른 어부의 말을 막고 나섰다. 왕 앞에서 똑똑하게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뭔가를 찾다가 죽었다는 거지요."
어부도 물러서지 않고 대꾸했다.
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폰세 데 레온이 수백 년 전에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항해 일지에서 그것을 의미하는 기호를 보았다.
"젊음의 샘."
왕이 말했다.
그제야 임무를 완성한 늙은 선원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오래전부터 그를 기다리던 죽음으로 빠져들었다.
왕이 수수께끼의 남자에게 항해 일지를 건네며 물었다.
"항해를 시작하려면 얼마나 걸릴 것 같은가?"
수수께끼의 남자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조류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