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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랑극단 이야기

어느 유랑극단 이야기

캐서린 던 (지은이), 김시현 (옮긴이)
올(사피엔스21)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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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랑극단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유랑극단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5881452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2-09-28

책 소개

캐서린 던 소설. 비뉴스키 가족의 일대기. 기상천외한 발상과 괴이하고 매혹적인 상상력이 빛을 발하면서도, 파격적이고 비정형적인 방식으로 한 시대를 대변하고 냉소와 조롱으로 인류의 부조리한 모습을 파헤친 점에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목차

제1권. 한밤의 정원사
1장. 핵가족: 그의 말, 그녀의 이
2장. 현재 기록: 벌레의 기쁨
3장. 현재 기록: 녹아내리기, 13층에서 찻잔으로 다이빙하기, 또 다른 자극적 경험

제2권. 너의 용―보살핌, 수유, 그리고 정체성의 흔적
4장. 아빠의 장미
5장. 연약하고 수줍은 암살범
6장. 행운아
7장. 질투-비소와 얼룩진 숟가락과 가스실 문
8장. 칙을 교육시키다
9장. 고양이 먹이는 법
10장. 뱀 춤-완벽주의자
11장. 피, 절단, 그리고 다른 변화들

제3권. 나선형 거울
12장. 현재 기록: 릭 양의 개인 극장
13장. 살-전기와 휠체어의 만남
14장. 펜팔
15장. 언론
16장. 파리 올가미와 초월적 구더기
17장. 팝콘 뚜쟁이
18장. 봉지맨의 등장
19장. 목격자
20장. 문제 해결
21장. 탈출
22장. 남의 코를 베려다 내 입을 잃을지니
23장. 총사령관의 반격
24장. 그의 비명을 황금 컵으로 받을지니
25장. 모두 바스러지다

제4권. 용이 되다
26장. 현재 기록: 수영하는 사람들
27장. 현재 기록: 너와 매그넘과 친해지다
28장. 현재 기록: 마지막 잔

역자 후기

저자소개

캐서린 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기자, 성우, 라디오 진행자, 서평가, 시인. 1945년 미국 캔자스 주의 캔자스시티에서 태어나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리드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수년간 유럽 일대를 떠돌다가 미국으로 돌아와 1970년 《애틱 Attic》, 1971년 《트럭 Truck》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70년대 포틀랜드 지방방송국 KBOO에서 라디오 쇼를 진행하며 단편소설을 낭독했고, 바 매니저, 페인트공, 식당 종업원, 글쓰기 강사, 방송 내레이터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며 작가적 경험을 쌓았다. 《에스콰이어》 《KO매거진》 《뉴욕타임스 선데이 매거진》 《플레이보이》 《링》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그》 등에 수많은 글을 발표했으며, 2004년 레인지-테일러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이후 미국 복싱계의 손꼽히는 저널리스트로 알려졌다. 2012년 현재 온라인 복싱 잡지 cyberboxingzone.com에서 편집장 겸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미국 전역을 떠돌아다니며 공연을 하는 비뉴스키 유랑극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 《어느 유랑극단 이야기》는 캐서린 던이 1979년 우연히 방문했던 실험용 장미정원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를 10여 년에 걸쳐 소설화한 것이다. 미국에서 출판되었을 당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음악, 미술, 연극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쳤고, 1989년 내셔널북어워드 최종 후보 및 브램스토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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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문번역가. 코맥 매카시의 《카운슬러》 《모두 다 예쁜 말들》 《국경을 넘어》 《평원의 도시들》 《핏빛 자오선》, 스티븐 킹의 《리시 이야기》를 비롯해 《힐 하우스의 유령》 《우먼 인 블랙》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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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뉴스키 특유의 광대뼈와 몽골인 눈을 가진 미란다. 입이 크고, 기다란 다리로 춤을 추는 미란다. 오싹한 기쁨이 나를 강타했다. 내 딸. 제법이었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제법이었다. 피로 물려받은 것은 피가 흐르는 한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녀를 바라보고 주시하며 그녀의 즙을 한껏 맛보고 싶어했다.


속눈썹 없는 안구에 박힌 진짜 알비노 눈은 얼마나 멋진가. 벌거벗은 나를 훑으며 내 존재 때문에 감히 눈 돌리지 못하는 인간들로 가득 찬 자리에서 춤을 추다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내 뒤쪽의 불쌍한 두꺼비들은 찍소리도 못 내고 있다. 내가 정복한 것이다. 그들은 나를 이용하고 망신 주려고 했지만 당연히 내가 승리를 거둘 수밖에. 진짜 기인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진짜 기인은 타고나야만 한다.


부모를 현실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은 모든 아이들의 공통된 슬픔이리라. 어른이란 족속들은 너무도 순진하고 여려 아동기의 시커먼 진창에서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을 어린아이가 깨달을 때면 쓰라린 법이다.
덩치 큰 인간의 환상에 분개하는 어린아이를 누가 감히 비난할 수 있겠는가? 크고 부드러운 팔과 굵은 목소리를 가진 어른들은 무지에 휩싸인 채 말한다. “엄마 아빠한테 다 털어놓으렴. 우리가 모두 해결해줄게.” 피난처를 갈구하는 아이는 어른이 나뭇가지로 지은 오두막이 얼마나 부실한 피난처인지를 깨닫는다. 부모란 사람들은 자신이 강하며 완전한 안식처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눈물짓는 대지는 아이가 그러한 안식처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를 안다. 아이의 어둠이 얼마나 깊고 질척거리는지, 문명화로 인한 무감증과 나이라는 편리한 쿠션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악이 얼마나 날카로운 칼날인지를 대지는 안다.
어른들은 긁힌 무릎, 떨어트린 아이스크림, 잃어버린 인형을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우는 진짜 이유를 알아차린다면 그들은 끔찍한 혐오감에 우리를 내팽개치리라. 그럼에도 우리는 맹렬한 욕구라는 점에서 무시무시한 존재인 만큼이나 무서움에 떠는 작은 존재이다.
우리는 어른의 따뜻한 어리석음이 필요하다. 심지어 환상임을 알면서도 울면서 그들의 무릎으로 숨어들고는 그저 흙 묻은 사탕이나 잃어버린 곰 인형에 대해 말하며 사탕이나 곰 인형만큼의 위로를 얻는다. 그 어떤 해결책도, 안전도, 위안도 없기에 황량한 깨달음을 홀로 직면하기보다는 임시변통으로 눈을 돌린다. 우리는 살아남지만 힘겨운 노력 끝에 우리 역시 어른의 어두침침한 무지와 망각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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