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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96514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2-06-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우리에게는 집이 필요하다
1장 서른다섯, 드디어 독립 : 월세
월급이 많아야 돈을 모을 수 있는 것이란 착각
아직도 엄마와 살고 있는데요
진짜 독립을 준비하다
직방은 직방일 뿐, 결국 발품이 답
어떤 집에 들어가실래요?
독립의 꽃말은 ‘이사’
2인 가구가 살 집이 필요해졌다
2장 내 집 마련의 징검다리 : 전세
전세와 대출은 이음동의어
미련하게 전세대출을 갚았어요
다음 계약에는 무조건 집을 살 거야
쇼핑을 시작합니다
돈도 없고 대출 한도도 줄었는데요
이 달 안에 계약하고, 상반기 안에 이사할 거야
그래도 혹시 모르니 들어가 보자
전셋집 빼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3장 주거 안정이라는 쾌감 : 자가
이번에는 3억 원입니다
갭투자의 성지, 염창동 입성
소비형 인간에게는 통제가 답입니다
이 소파는 60만 원이 아니라 3천만 원짜리
집, 사두길 잘했어
공부만이 살길입니다
금리가 내려갔다, 대출을 갈아탔다
우리는 1층에 살아요
로또의 행운은 로또를 사는 자에게만 있다
티끌 모아 티끌, 그런데 티끌은 모아보았니?
현금을 만들기 위해서 현금이 필요한 아이러니
지금 아는 것을 그때 알았다면
에필로그. 현실에 맞는 적당한 욕망, 다시 월세를 고민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그 무엇보다 주거 안정이 소중한 세상에 살고 있다. 주거 안정은 이 시대에 한 인간이 살아가는 데 절대적인 요건이다. 한국, 특히 서울에서는 자기만의 집이 있어야 한다. 월세와 전세를 거쳐 그 끝에는 자가 매수가 있다. 이 글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이들을 위한 글이 아니다. 취업에 성공하고 학자금대출과 원룸 월세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월세 생활에서 자가 매수까지의 궤적을 보여주고자 한다. 서른넷의 나이였으나 경제적 상황은 취업 준비생 혹은 신입 사원 수준만도 못했던 사람이 어떻게 주거 안정을 향해 달려갔는지 보여주는 글이다.
나는 내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했고, 그 사실을 막연하게라도 깨닫고 있었다. 음식은 해 먹지 않았지만 세탁기는 돌렸다. 세탁기가 찰박찰박 돌아가는 소리를 베란다 문간에 앉아서 듣곤 했다. 그 소리가 나에게 큰 위안을 주는 소리가 될 줄은 몰랐다. 햇살이 따사롭고 세탁기가 돌아가면 마음이 그렇게 평온할 수 없었다. 그래, 베란다 있는 집을 고르길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