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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집/인테리어 > 집짓기
· ISBN : 9788966030200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4-11-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PART 01 왜 패시브하우스인가
단독주택, 정말 괜찮을까? / 좋은 집의 조건 / 패시브하우스란? / 패시브하우스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
PART 02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해
HOW 1. 새는 열을 잡아라!
단열의 기본 원리를 공부해보자 / 단열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내단열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패시브하우스를 만들 수 없는 이유 / 기밀하게, 또 기밀하게 / 패시브 창호의 조건
HOW 2. 설계도 패시브적으로!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계획요소들 / 열교와의 전쟁 / 패시브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으로 수렴한다
HOW 3. 쾌적한 패시브하우스를 완성하는 세 가지 장치
패시브하우스의 심장, 열회수형 환기장치 / 패시브 냉방의 시작, 외부차양 시스템 / 쾌적함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축열 / 커튼월 건물의 여름나기
HOW 4.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꿈꾸며
더 이상 전기요금 고지서가 두렵지 않은 태양광 /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태양열 / 지열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PART 03 성공적인 패시브 집짓기를 위핸 팁
예비 건축주에게 드리는 다섯 가지 조언 공부하자 / 열정적인 건축가를 만나자 / 싸고 좋은 것은 없다 / 믿을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하자 / 집짓기에 필요한 건 여유 / 작업의 기술
패시브하우스, 이렇게 지어집니다
땅을 구하자 / 집의 밑그림을 그리자 / 집을 짓자 / 입주 전 마무리
PART 04 패시브하우스 순례
무엇이 패시브하우스인가? / 사례 1. 보통 사람의 패시브, 살둔 주택 / 사례 2. 이제 숫자로 얘기해보자, 강릉 주택 / 아이들의 차가운 손부터 녹여주자 / 사례 3. 목조주택의 새로운 도전, 지족동 주택 / 사례 4. 악조건을 뚫고 독일 PHI 인증을 받기까지, 방배동 주택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제 우리가 꿈꾸어야 할 집은 ‘좋은 집’이다!
‘그림 같은 집’에 대한 사람들의 열광은 상상 이상이어서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하고도 남을 정도다. 그렇지만 예쁜 집에만 모든 것을 걸기에는 살아가면서 후회하고 고통스러워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실제로 단독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하소연 중 하나가 바로 겨울이 너무도 춥다는 것이다. 수억 원을 들여 번듯한 집을 지어놓고도 겨울만 되면 감당할 수 없는 난방비에 온 가족이 방 한 칸에 모여 산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려온다. 행복하자고 지은 집이 전혀 행복하지 못하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핵심은 우리가 꿈꾸어야 할 것이 ‘그림 같은 집’이 아니라 ‘좋은 집’이어야 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그 좋은 집의 기준으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곳에서 살아갈 나와 우리 가족의 ‘쾌적함’이다. 난방비 걱정 없이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고 전기세 부담 없이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만 있다면 행복한 단독주택 살이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갖춰진 셈이다. 여기에 더해 언제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던 결로와 곰팡이로부터도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모든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집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패시브하우스’다. 패시브하우스란 건물의 보온성을 크게 높여서 약간의 열기만으로도 난방이 가능하게끔 만든 주택을 뜻한다. 그저 ‘단열’과 ‘기밀’이라는 건축의 기본원리에 충실했을 뿐인데, 그로 인해 우리가 얻게 될 혜택은 너무도 크다. 가장 큰 소득은 역시 유지비 절감이다. 따뜻한 겨울과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대가로 지불해야 할 냉난방비는 과거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 건물의 생애주기로 환산해보면 초기투자비를 가볍게 뛰어넘어 살면 살수록 크게 이득이 되는 구조다. 물론 패시브의 필수품인 환기장치가 선사하는 실내공기의 청정함도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그토록 우리를 괴롭히던 결로와 곰팡이는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_들어가는 글
패시브하우스는 무조건 경제적이다!
건축면적 30평, 즉 100㎡를 기준으로 에너지성능이 17리터인 일반주택과 1.5리터인 패시브하우스의 평당 건축비를 각각 500, 600만 원으로 가정하면 패시브에 소요되는 추가공사비는 3,000만 원이다. 그런데 패시브하우스는 단위 면적당 15.5리터의 등유를 아낄 수 있으므로 연간 265만 원의 난방비가 절감된다. 따라서 이자율은 0, 에너지가격은 불변으로 가정하면 11년 4개월 만에 3,000만 원의 초기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물론 20%의 추가공사비 역시 패시브의 보급 속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도입 초기단계를 이제 막 벗어난 유럽의 경우에는 추가비용이 전체공사비의 5~10% 수준까지 내려갔다. 여기에 냉방비 절감, 쾌적도 증대와 같은 유무형의 효과는 물론 가파르게 오를 미래의 에너지가격까지 고려하면 패시브의 경제성은 더욱 확실해지는 셈이다.
‘쾌적함’은 패시브하우스가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
한 해를 직접 살아본 건축주가 밝히는 패시브의 가장 좋은 점은 단연 ‘쾌적함’이다. 겨울에는 아주 따뜻하지는 않아도 결코 춥지 않고, 여름에는 아주 시원하지는 않아도 결코 덥지 않다. 건물 자체의 물리적인 작용만으로도 더위와 추위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찾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고맙고 신기할 뿐이다. 물론 그 대가로 70평 주택에 청구된 난방비는 한 달에 겨우 8만 원에 불과하다.
깨끗하고 상쾌한 실내공기도 빼놓을 수 없다. 사계절 쉬지 않고 가동되는 환기장치 덕에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500ppm을 넘지 않는다. 기준치가 1,000ppm이고 실외가 400ppm 정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쾌적한 수준이다. 이렇듯 패시브가 선사하는 쾌적한 실내환경은 오랫동안 알레르기로 고생하던 아내분의 건강까지 되찾게 하기에 이른다. 이쯤 되면 패시브를 단순한 고효율 주택을 넘어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힐링 하우스’라 불러도 좋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