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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공학 > 토목/건축공학
· ISBN : 9788966030606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PART 1. HOMEPLAN HOUSE 주택설계 완공사례
CASE 01 수대울 하얀 벽돌집_ 양평 문호리 주택
CASE 02 박스 디자인의 중목구조 주택_ 판교 화이트박스 벨폰
CASE 03 합리적 면적에 온화함과 넉넉함을 담다_ 동천동 아름드리 주택
CASE 04 가족을 위한 맞춤식 공간 분할_ 동천동 다경재
CASE 05 가장 보통의 집, 듀플렉스 주택_ 동백 부엉이집
CASE 06 수익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충족시킨_ 용인 서천 다가구주택
CASE 07 따스한 감성의 친환경 주택_ 경기 광주 거북이네
CASE 08 원목으로 완성한 선과 면_ 운서 하이브리드 중목구조 주택
CASE 09 머물수록 편리한 세심한 내부설계_ 보정동 튼튼하우스
CASE 10 스킵플로어로 새로운 공간을 풀어내다_ 김포 운양 제이하우스
CASE 11 로맨틱한 낭만이 깃든 다가구주택_ 용인 흥덕 토토로 하우스
CASE 12 이국적인 정취 담은 남프랑스풍 주택_ 용인 동천동 아라비카
CASE 13 하나의 공간, 3대의 이야기를 담다_ 용인 흥덕 알밤토리네
CASE 14 구조적인 안전 위에 효율성을 더하다_ 용인 서천 단독주택
CASE 15 유럽의 빈티지 주택을 본뜨다_ 배곧신도시 행복한가
CASE 16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길모퉁이 집_ 배곧 효창주택
CASE 17 지붕에서의 사색을 꿈꾸다_ 이천 죽당리 가가호호
CASE 18 취향을 담아 쓰임새를 더한 주택_ 이천 죽당리 동락재
CASE 19 소나무와 푸른 강변이 감싸 안는 곳_ 이천 안흥동 다온재
CASE 20 기능성과 구조미를 동시에 살리다_ 이천 안흥동 해피투게더
CASE 21 어우러짐, 자연물에서 답을 찾다_ 이천 갈산동 콘크리트 주택
CASE 22 삼대가 사는 도심형 박공지붕집_ 용인 흥덕 화진연가
CASE 23 스킵플로어로 만든 북카페가 있는 집_ 용인 흥덕 두드림하우스
CASE 24 오래도록 아름다운 벽돌집을 위해_ 용인 동백 함께걸을가
CASE 25 세 아이를 위한 집_ 용인 동백 단이슬가
CASE 26 어우러짐에서 공존의 미학을 보다_ 용인 동백 모랑
CASE 27 부정형 대지를 살려 디자인하다_ 용인 동백 JJ하우스
CASE 28 노후의 안락함을 위한 설계 디자인_ 용인 구성 엘비유 하우스
CASE 29 프라이빗한 수영장이 딸린 풀빌라 주택_ 용인 구성 게바하우스
CASE 30 따로 또 같이, 3세대 주택_ 김포 운양 모가원
CASE 31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한 주택_ 김포 운양 늘해랑
CASE 32 십년을 내다보며 집을 짓다_ 김포 운양 파야하우스
PART 2. HOMEPLAN DESIGN PLAN 주택설계 계획안
CASE 01 산등성이를 닮은 박공지붕_ 양평 개군 마당 넓은 집
CASE 02 오픈감과 개방감을 충분히 살린 단층 주택_ 양평 용문 세뚜리
CASE 03 빛의 유입을 최대한 끌어낸_ 용인 수지 홀스
CASE 04 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것에 집중하다_ 속초 노학동 스프링
CASE 05 여가생활을 누리는 나만의 공간_ 양지 제일리 주택
CASE 06 시간의 흐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집_ 천안 병천 팜하우스
CASE 07 청고파벽과 징크의 어우러짐_ 남양주 진접 목조주택
CASE 08 주차공간을 활용한 작업실을 겸한 주택_ 동두천 지혜로운가
CASE 09 남향을 바라보는 다각형의 집_ 수원 호매실 희망토끼
CASE 10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벽돌집_ 수원 호매실 디냐
CASE 11 군더더기 없는 적재적소의 공간배치_ 용인 동백 상상재
CASE 12 유니크한 품위가 느껴지는 벽돌집_ 용인 동백 미니모어
CASE 13 창을 통해 하늘을 품에 들이다_ 인천 서창 구름나무
CASE 14 두 개의 박공지붕 아래 즐거운 놀이터_ 김포 월곶 주택
CASE 15 구조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선택_ 남양주 별내 주택
CASE 16 하나인 듯 하나가 아닌 2세대 평면_ 분당 판교 하이브리드 주택
CASE 17 두 개의 파고라가 근사한 두 세대 집_ 양평 용문 다가구주택
CASE 18 공원을 내 집 마냥 누리는 공간 설계_ 세종 아름 서송헌
CASE 19 박공지붕 아래 꼭 닮은 두 집_ 울산 우정 바다소리
CASE 20 상가와 주거, 공간의 만족도를 높이다_ 경기 남양주 마석모비딕
CASE 21 가족을 위한 맞춤 평면, 2세대 다가구주택_ 서울 신원동 내곡다가구
CASE 22 세 가구 모두, 단독주택에서 살듯이_ 서울 염곡동 다가구주택
CASE 23 언제든 세대수 변화가 가능한_ 하남미사 1 다가구주택
CASE 24 루프탑 테라스를 갖춘 힐링 하우스_ 하남미사 2 다가구주택
CASE 25 평범함 속에서 찾은 나만의 보금자리_ 위례 1 단독주택
CASE 26 캠핑의 낭만이 실현되는 테라스가 있는 곳_ 위례 2 단독주택
CASE 27 층간 소음을 고려한 공간 설계_ 위례 2세대 다가구주택
CASE 28 임대수익을 고려한 맞춤형 거주공간_ 위례 3세대 다가구주택
책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집(home)을 계획(Plan)하는 이야기
단독주택 관련 건축법규에도 지난 몇 년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겨났다. 지구온난화로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강화되었고, 국내의 잦은 지진 발생으로 내진구조설계 및 지반조사 등이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건축 비용은 상승하였고 인허가 과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용과 절차에 대한 부담감을 가중시켰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집을 지을 수 있는 틀이 마련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우리 집을 지을 기회가 찾아왔다. 지금껏 수많은 집을 설계해왔지만, 막상 내 집을 짓자니 쉽지만은 않았다. 건축가가 아닌 건축주의 마음이 되어 새 보금자리를 설계하던 그 여정은 여느 가정과 다르지 않았을 듯하다. 완성된 계획안을 두고 부부가 한 치의 양보 없이 뒤집기를 반복하다,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야 각자의 공간이 필요함을 인정하고 끝이 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끝은 아니었다. 준공 완료 후 2년 간, 마당과 지하주차장은 계속해서 변경되었으니, 얼마나 고민을 하고 또 했을까. 처음에는 보기 좋은 잔디가 깔려있던 마당은 결국, 관리 편한 석재 바닥으로 변경되었고 비용 문제로 공간만 덩그러니 있던 지하주차장은 수시로 들락거리며 손 본 끝에 공구상자와 자전거가 걸려있는 근사한 주차장으로 변신했다. 이렇게 집은 단 시간 만에 지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내 공간에 애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돌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