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들

一. 결혼도감 / 二. 아비와 딸 / 三. 과거의 전우 / 四. 딸을 맡기다 / 五. 수상한 스님 / 六. 음모의 태동 / 七. 음모의 시작 / 八. 딸이 바뀌다 / 九. 암궁 / 十. 잃어버린 아들 / 十一. 암궁의 진면목 / 十二. 새로운 나라 / 十三. 딸을 구하기 위해 / 十四. 아비들의 숙명 / 十五. 추격 / 十六. 기습 / 十七. 암귀의 전술 / 十八. 김면의 위기 / 十九. 하늘의 심판 / 二十. 김면의 반격 / 二十一. 고문 / 二十二. 김면의 최후 / 二十三. 아비는 자식을 위해 죽는 거다 / 二十四. 배수진 / 二十五. 최후의 만찬 / 二十六. 지옥의 혈투 / 二十七. 사투 / 二十八. 귀신 오충순 / 二十九. 울음소리 / 三十. 모르면 배우고 알면 가르쳐라

다시 묻겠다. 딸과 네 목숨 중 무엇을 택하겠느냐?
자식을 위해 죽는 게 아비다.
딸들을 공녀로 보낸다면 어차피 살아도 지옥. 우리 딸들 팔아먹는 놈들에게 팔열지옥을 맛보게 해주자.
내가 죽더라도 내가 여기까지 그 아이 구하러 온 거 알려 주시오.
다들 이제 서 있을 힘도 없소!
피가 아직… 뜨겁다.
아가, 미안해. 아빠가 못나서 미안해.
나는 미움을 지우려 해도 생각나지 않는 날이 없고 분노를 잊은 채로 잠드는 밤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