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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740487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12-31
책 소개
목차
고교생, 조직원 앞에서 쓰러져 사망…… 체내 마약 검출
학교에서 영업 중_지석
3월의 교실_선우
동아리, 돈독방_준
배움엔 여러 종류가 있다_지석
지석과의 재회_선우
내가 찾은 1등 자리_지석
돈독방 환영회_준
새로운 놀이에 빠지다_선우
갓생을 살겠어_준
긴 하루_선우
악몽 같은 날_준
마지막 경고_선우
텔레그램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_준
위험한 투자설명회_준과 지석
진수가 사라지다_선우
축 개업, 아이스크림방_준과 지석
희망과 절망이 도착했습니다_선우
마왕의 삶이 시작되다_준과 지석
드라퍼의 세계_선우
마왕이란 이름을 얻다_준과 지석
지름길에서 길을 잃다_선우
특별한 배달_선우
위대한 독고준
선택_선우
부메랑_준
아이스크림이 녹는 시간_준과 지석
불청객이 찾아오다_준과 지석
오징어 잡는 법_선우
다시 봄, 재활센터에서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학교에 입학하고 가장 먼저 깨달은 건, 남자애들 대부분이 토토를 한다는 것. 누군가는 꿈이 토사장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한 달 용돈을 몽땅 털어 넣었다며 으쓱거렸다. 나는 그런 소리를 들으며 교실 한구석에서 조용히 공부하는 척했다. 이 학교에 아는 친구라곤 진수 하나뿐이지만, 진수는 5반이다. 3월이 다 지나도록 내 이름을 불러준 사람은 담임선생님뿐이다. 나는 계속 얌전히 자리에만 앉아 있었다. 초등학교 입학 첫날처럼.
나는 도박으로 번 돈으로 중2 때부터 대부업을 시작했다. 백만 원이 생기자마자 생각했다. 어떻게 굴릴까? 고민 끝에 떠올린 게 소액 대출이었다. 친구들에게 20퍼센트 이자를 붙여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는데 소문이 퍼져 같은 학년뿐 아니라 선배들까지 찾아왔다.
돈이 생기니까 권력도 따라왔다. 이름도 몰랐던 애들이 친한 척하고, 예전에 날 놀리던 놈들이 “일주일만 더 기다려줘” 하며 빈다. 그 통쾌함은 진짜 말로 다 못 한다.
오 초 뒤, 결과가 나온다.
로딩 막대가 밀려올 때마다 입술이 바짝바짝 탔다.
“제발, 오른쪽! 가자, 가자!”
타조가 고개를 돌렸다. 오른쪽. 정확히 내가 외친 쪽으로.
눈앞에서 숫자가 깜빡이며 올라갔다.
+5,000원
‘이렇게 쉽게 딴다고? 이거 뭐야, 왜 이렇게 쉬워?’
가슴 깊은 곳에서 이상한 흥분이 피어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