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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635084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8-05-03
책 소개
목차
1. 양코, 세상을 알다
2. 운명의 만남
3. 양코, 아빠가 되다
4. 아기 고양이와 동물 병원에
5. 동물 병원 의사의 말
6. 눈을 뜬 아기 고양이
7. 든든한 책방 고양이
8. 행복한 양코
9. 아빠랑 똑같고 싶어
10. 쑥쑥 자라는 아기 고양이
11. 느닷없이 찾아온 이별
12. 아기 고양이의 행방
13. 아기 고양이와 다시 만나다
14. 쓸모없는 고양이?
15. 또 만날 수 있을 거야
리뷰
책속에서

양코는 떨리는 손으로 갈색 뭉치에 손을 갖다 댔어요. 뭉치는 세 개였어요.
그런데 고양이는 차가웠어요. 부드러워야 할 몸이 마치 밖으로 내던져 버린 헝겊 인형 같았어요. 양코에게 진짜 고양이란 부럽기 짝이 없는 존재인데 말이에요.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지도 못하고 양코는 그 차가운 몸을 손으로 쓸어 주었어요.
그러자 그 가운데 한 마리가 조금 움직였어요. 서둘러 안아 올려 얼굴을 들여다보니
눈도 뜨지 못한 아기 고양이가 아직 살아 있었어요.
양코는 아기 고양이의 감은 눈에서 눈곱을 부드럽게 떼어 낸 다음 서둘러 몸을 따뜻하게 감싸 주었어요.
“아기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우유를 준비해 두었어.”
심술 고양이 배려 덕분에 아기 고양이는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요.
“이봐, 양코. 네가 얘를 돌볼 거지? 네가 하루 온종일 얘를 데리고 있으면 너네 꼬마에게 안 들키고 잘 넘어가려나 몰라?”
심술 고양이는 걱정스레 말하면서 천에 둘둘 싸 놓은 아기 고양이를 양코에게 가만히 건네주었어요.
그 작은 줄무늬 고양이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양코는 뭐든지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 깊은 곳에서 마구 솟구쳐 올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