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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의 개성 여행

조선 사람들의 개성 여행

채수 (지은이), 전관수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2-03-26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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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의 개성 여행

책 정보

· 제목 : 조선 사람들의 개성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66803064
· 쪽수 : 204쪽

책 소개

고려의 500년 도읍지로 유서 깊은 문물을 간직하고 있는 곳 개성. 조선의 사대부들은 이곳을 어떻게 보고 느꼈을까? 우리가 북한 금강산 유람을 간 기분일까? 문장으로 이름 높은 여러 선비들의 문집에서 개성 여행기만 뽑아 엮었다. 만경대, 선죽교, 박연폭포 등 개성의 여러 볼거리들을 코스별로 소개하는가 하면, 동경과 우월감, 호승심, 비판 정신 등 사람에 따라 같은 곳에 대한 감상과 표현도 가지각색이라 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목차

유송도록(遊松都錄) ···············1
유송도록(遊松都錄) ···············23
송경록(松京錄) ·················61
유천마성거양산기(遊天磨聖居兩山記) ·······103
천성일록(天聖日錄) ···············123
유송경기(遊松京記) ···············145
서유일기(西遊日記) ···············167


해설 ······················195
옮긴이에 대해 ··················202

저자소개

채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 초기의 문신이다. 본관은 인천(仁川), 자(字)는 기지(耆之), 호(號)는 나재(懶齋)다. 1468년(세조 14) 생원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문과에 장원해 사헌부감찰이 되었다. ≪세조실록≫, ≪예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했다. 1703년(숙종 29) 함창의 사림들에 의해 임호서원(臨湖書院)이 건립되면서 표연말(表沿沫), 홍귀달(洪貴達) 등과 함께 그곳에 제향되었다. 문집으로 ≪나재집≫이 있다. 좌찬성에 추증되고, 시호는 양정(襄靖)이다. 그는 유교 경전뿐만 아니라 산경(山經), 지지(地誌), 패관소설(稗官小說)에까지 해박했고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 또한 산수를 좋아해 삼각산, 금강산, 지리산, 팔공산, 가야산, 비슬산, 황악산, 속리산 등의 정상을 두루 올랐다고 한다. 만년에는 서울의 남산 밑에 집을 짓고 인공으로 폭포를 만들어 놓고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한다는 ‘폭포 삼락(瀑布三樂)’을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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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에서 “한국옛집 콘텐츠 DB 구축사업”의 번역팀장으로 있다. 저서로 「주몽신화의 고대천문학적 연구」(2010), 「장서각 수집 고서 해제」(공저, 2008), 「손곡 이달 연구」(공저, 2006) 등이 있고, 번역서로 「천문학의 새벽」(영역서, 2014), 「고대의 달력과 별자리」(영역서, 2010), 「동서양의 고전 천문학」(영역서, 2010), 「북학의」(E-Book 한역서, 2009), 「조선 사람들의 개성 여행」(편역서, 2008) 등이 있고, 논문으로 「불국사창건설화 연구」(2010), 「견우직녀설화의 고대천문학적 시론」(2009), 「기린굴신화 연구」(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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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웅덩이 물이 넘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데, 마치 은하수가 거꾸로 걸린 듯하다. 폭포는 구슬 같고 눈발 같은 물방울을 뿜어내고 휘날리면서 바위 골짜기를 쾅쾅 울려 대는데, 그 소리는 마치 성난 우렛소리 같았다. 해괴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해 이루 다 말로 할 수 없었다. 조물주의 재주가 이 지경까지 이를 줄이야! 혹시라도 와 보지 못했다면 항아리 속 초파리 꼴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휘어진 소나무들이 비탈을 따라서 거꾸로 드리워져 있었다. 따라온 종자(從者)들이 원숭이처럼 소나무에 붙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머리칼이 솟고 정신이 떨려 가까이 하지 못했다. 돌 위에는 이곳을 찾아왔던 사람들의 이름이 잔뜩 새겨져 있었다.


4일(경오). 적전판관(籍田判官) 정서가 찾아와 함께 화원으로 향했다. 화원은 공민왕 23년에 세웠다. 팔각전에 있는 옥좌에는 먼지가 뽀얗게 끼었고, 창살에는 거미줄이 얽혀 있었다. 계단 아래에 있는 앵두나무 수십 그루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팔각전 뒤에는 괴석(怪石)으로 산을 만들어 놓고, 진기한 꽃들을 돌 틈에 가득 심어 놓았다. 이는 우왕이 임금 자리를 도적질한 10여 년 동안 즐기던 풍경이건만, 지금은 민가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참으로 사람이 잃고 얻는 것도 결국 이 티끌세상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미덥지 아니하랴.
도평의사(都評議司)를 지나서 서쪽 벽 움푹 들어간 곳에 석각(石刻)이 있었다. 삼봉 정도전이 지은 기문(記文)이다. 세 그루 회화나무가 허술한 곳을 채워 주고 있을 뿐 사방은 모두 쓸쓸했다. 어떤 사람은 충신이라고, 어떤 사람은 간신이라고 쓰여 있으니, 이 어찌 ‘살갗 밑에 춘추(春秋)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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