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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는 천문학이다

단군신화는 천문학이다

(단군신화 5000년의 비밀을 푼다)

전관수 (지은이)
한국문화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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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는 천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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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단군신화는 천문학이다 (단군신화 5000년의 비밀을 푼다)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쉽게 배우는 우주
· ISBN : 9788968173226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6-02-10

책 소개

저자는 신화를 고대인들이 곡식의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등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활용했던 별 혹은 별자리들을 담아놓는 바구니라고 해석한다.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동굴에서 사이좋게 지내며 먹던 쑥과 마늘의 정체를 통해 단군신화의 전체 내용을 풀어내고 있다.

목차

서문

서장 천문학과 신화

1. 단군신화 다시 읽기
고구려 고분벽화에 남아 있는 단군신화의 흔적
단군신화의 구성
곰에서 웅녀로, 범에서 환웅으로
동굴, 쑥, 마늘
곰의 동굴생활의 신화적 의미

2. 단군신화에서 해와 달과 은하수의 흔적 찾기
신단수(神檀樹)는 은하수이다
곰은 달이고 범은 해이다
동굴의 천문학적 의미
‘곰-범’에서 ‘웅녀-환웅’으로 바뀐 사정
신단수 아래 내려온 환웅이 웅녀를 만나는 밤하늘 찾기

3. 단군신화에서 별들의 흔적 찾기
기자(箕子)는 과연 부정되어야만 할 존재인가
기자는 별자리이다
기수(箕宿)보다 먼저 활용되었던 앞잡이별을 찾아라
상(商)나라의 멸망과 기자의 동래(東來) 시기
신령한 쑥과 마늘에 담긴 천고(千古)의 비밀

4. 맺음말

부록 단군신화 번역문 및 원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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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전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에서 “한국옛집 콘텐츠 DB 구축사업”의 번역팀장으로 있다. 저서로 「주몽신화의 고대천문학적 연구」(2010), 「장서각 수집 고서 해제」(공저, 2008), 「손곡 이달 연구」(공저, 2006) 등이 있고, 번역서로 「천문학의 새벽」(영역서, 2014), 「고대의 달력과 별자리」(영역서, 2010), 「동서양의 고전 천문학」(영역서, 2010), 「북학의」(E-Book 한역서, 2009), 「조선 사람들의 개성 여행」(편역서, 2008) 등이 있고, 논문으로 「불국사창건설화 연구」(2010), 「견우직녀설화의 고대천문학적 시론」(2009), 「기린굴신화 연구」(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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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단군신화를 해석하는 것은 주몽신화보다 쉬울 수 있다. 상대적으로 분량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군신화에 담겨 있는 신화적 상징성은 쉽게 빗장을 풀기 어렵다. 앞서 나온 「주몽신화의 고대천문학적 연구」에서 처음으로 고대천문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주몽신화를 해석하였다. 그때의 연구결과를 디딤돌 삼아서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원래의 계획대로였다면 이 책은 몇 해 앞서 세상에 나왔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단군신화를 고대천문학적 방법을 빌어서 해석하고자 연구 프로젝트를 올린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연구 프로젝트는 선정되지 못하였다. 이런 와중에 몇 달포 몇 해포 지나가면서 단군신화는 차츰 눈에서 멀어져 갔다. 산골짝물에 띄워보낸 작은 나무조각배처럼.
그런데 2013년 9월 하순 무렵. 옛날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대상들이 혜성처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것은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동굴에서 사이좋게 지내며 먹던 쑥과 마늘이었다. 쑥과 마늘의 정체가 풀리자 단군신화의 전체 내용들은 하나하나 기지개를 펴고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축제가 끝나고 한 곳에 마구 버려진 풍선들이 일제히 하늘로 날아오르듯이. 이 책은 이렇게 해서 완성될 수 있었다.
단군신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화이다. 우리 문화의 원류(源流)를 담고 있는 아주 소중한 자산이다. 단군신화를 풀어내면서 수많은 디딤돌들을 만났다. 그 디딤돌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아슬히 먼 밤하늘의 별처럼 오래 전에 만들어진 신석기시대의 토기들, 토기에서 떨어져 나온 소속을 알 수 없는 수많은 까팡이들,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살던 허름한 움집들,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파란 녹이 낀 농경무늬 청동기, 정교하기 짝이 없는 다뉴세문경, 아직도 목메게 해석을 기다리고 있는 고구려 시대의 무덤벽화, 참나무에서 떨어져 아스팔트 언덕길을 통통 튀며 굴러가는 도토리 알들, 도토리를 떨어낸 채 빈 새둥지처럼 썰렁해진 당아리들, 솔방울은 저리 갈 만큼 크고 다부지게 생긴 잣송이들, 봄이면 산에 들에 지천으로 쑥쑥 솟아나는 쑥들, 음식점 칼자들이 날마다 눈이 아리도록 다지고 다지는 통통한 마늘들, 가을 들녘을 눈부시게 장식하는 억새들, 억새가 시들해질 무렵 비로소 달빛 속에 자신의 진가를 여지없이 드러내는 물가의 갈대들, 오늘도 물고기를 찾아 쏘다니는 낚시바늘들, 여전히 시골집의 마당 한 구석에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곡식을 까부는 키들, 수많은 도심의 사람들을 날마다 실어 나르는 튼튼한 지하철들 …….
주몽신화를 해석한 책 속에서 신화는 고대인들이 곡식의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등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활용했던 별 혹은 별자리들을 담아놓는 바구니라고 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생각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한다. 다만 이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동반자들을 만났다. 바로 빗금으로 가득한 신석기시대의 소박한 토기들이다. 특히나 온전한 토기보다는 무늬로 슬쩍, 그러나 의연히 자신들의 모습을 남기고 떠나간 수많은 토기들의 깨어진 조각들 속에서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가졌을 법한 농경(農耕)에 대한 경건함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그래서 누가 신화(神話)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이번에는 이렇게 대답해야 할 것 같다. “신화는 옛날사람들이 곡식의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등을 미리 알기 위하여 활용했던 별 혹은 별자리들을 담아두었던 아주 오래된 토기(土器)이다.” 그러나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단군신화와 신석기시대의 토기의 관련성에 대한 논의는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합포환주(合浦還珠)’라는 말이 있다. 진주조개가 합포 땅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뜻이다. 옛날 중국의 전한(前漢) 때 맹상(孟嘗)이라는 사람이 진주조개가 많이 잡히는 합포―중국 남쪽 광시(廣西)자치구 허푸[合浦] 남쪽에 펼쳐진 베이부 옴팡바다[北部灣] 일대―의 태수(太守)로 갔을 때 이야기이다. 값비싼 진주를 탐낸 많은 수령(守令)들이 진주조개를 마구 채취한 탓에 진주조개들이 모두 이웃 고을로 옮겨갔는데, 새로 부임한 맹상이 백성들을 잘 다스리자 마침내 진주조개가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이 책이 우리나라 신화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조금이나마 돌려준다면, 에끼고도 남는 것은 보람이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이 책의 출간을 위해서 애써주신 한국문화사에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나의 원고로 직접 연구실까지 찾아주신 이상호 부장님과 교열을 맡아주신 전혜미 님께 따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아빠의 단군신화 이야기를 들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아들과 아직도 지루한 애드벌룬을 띠우는 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주는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이제 다시, 작은 손도끼 한 자루만 둘러메고 또 다른 돌무더기를 찾아서 떠나야겠다. 한 곳에서 돌 깨는 일을 모두 마친 돌도끼장이처럼.

2015. 12.
남두육성(南斗六星)이 해와 함께 지기를 할 무렵
담금질하고 숫돌질하는 쉬려헌에서
전관수


서장. 천문학과 신화
하늘에는 해, 달, 별, 은하수가 하루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지역에 따라서 이 천체(天體)들을 부르는 이름은 서로 달라도 이들이 만들어내는 밤하늘의 모습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그렇지만, 세상의 모든 지역은 그 지역만의 독특한 특징들도 함께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각 지역들은 위도(緯度)에 따라 천체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다르고, 자연지리적 조건들이 조금씩 다르고, 계절적 특징 역시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 다른 차이점들이 모이고 모여서 그 지역만의 독특한 지역성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신화는 하늘을 담아내는 보편적 특징과 지역의 특징을 담아내는 지역성을 기본적인 조건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마디로 신화는 하늘의 보편성이라는 날줄과 지역성이라는 씨줄을 가지고 짜내는 ‘자연(自然)과 우주(宇宙)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이시스(Isis)는 풍요의 여신(女神)이기도 하고 나일 강의 범람으로 풍족해진 나일 강의 땅 자체이기도 했다. 바야흐로 나일 강이 범람할 무렵이면 위도가 30° 정도 되는 이집트 지역에서는 해 뜨기 직전 동쪽 하늘에 큰개자리(Canis Major)의 알파별인 시리우스(Sirius)?천랑성(天狼星), 이집트에서는 소티스(Sothis)라고 불렀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리하여 시리우스는 범람으로 수태(受胎)된 나일 강의 땅 자체인 이시스와 동일시되었다. 그리고 이때는 공교롭게도 하지(夏至, summer solstice)와도 겹쳤다.
반면 이시스의 남편인 오시리스(Osiris)는 오곡(五穀)의 신(神)으로 영원한 번식과 생명의 힘이요, 싹트는 씨앗 자체이기도 하다. 원래 고대 이집트에서는 나일 강의 범람이 끝나면 11월부터 파종이 시작되고 그 다음해 3월 초(보리)에서 4월 초(밀), 4월 말(사탕수수)에 걸쳐서 수확을 한다. 수확 철이 되면 모든 곡식들은 농부들의 손에 의해서 베어진다. 즉 곡식의 신은 이때 죽는다. 그러나 새로운 해에 또다시 곡식은 땅 속에서 자라나야 싹을 틔울 수 있다. 그래서 해마다 나일 강의 범람이 벌어지기 전에는 죽은 오시리스의 부활 축제가 있었다. 그 때가 바로 6월 무렵인데, 이때가 되면 일출 직전에 오리온자리가 떠오른다. 큰개자리보다 한 달쯤 먼저 떠오르는 오리온자리가 오시리스의 별자리가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이렇게 고대 이집트에서 나일 강 지역의 농경, 범람, 밤하늘 등이 여러 개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태어난 것이 바로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신화이다. 이리하여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나일 강이 범람을 시작하는 하지 때를 역년(曆年, calendar year)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리고 계절은 3계절로 나누어서 각각 범람의 테트라메네(tetramene)(7월~10월), 파종의 테트라메네(11월~2월), 수확의 테트라메네(3월~6월)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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