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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6683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철이와 호랑이
늙은 시계와 장난감 친구들
맨해튼의 세 친구
딸꾹질
할머니 틀니
최 형사와 교향악단
달구지와 귀뚜라미
다리가 긴 아이
너무나 사랑해
명품 달걀
서울행 야간열차
하얀 새 소프라노
지구의 마지막 날
점박이의 일생
해설
최효섭은
박상재는
책속에서
“악기가 안 보이는데 무엇으로 연주했다는 거니?”
“다시 한 번 연주할 테니 나의 악기가 무엇인지 잘 보아.”
귀뚜라미는 눈을 사르르 감고 앞날개 둘을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귀뚜라미의 날개에서 가냘픈 음악이 새어 나옵니다. 귀뚜라미의 연주를 듣고 있으니까 하늘나라에 가신 엄마의 얼굴이 영화의 장면처럼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달구지와 귀뚜라미> 중에서
“너는 아직 어린아이 같은데 큰일이라는 것이 뭐냐?”
“저걸 보십시오.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해가 떨어지면 지구가 무너질 것입니다.”
기자들이 깔깔거리며 웃었습니다.
“오늘이 지구의 마지막 날이라고 누가 그러더냐?”
“제 이름은 강진동입니다. 오늘이 지구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하늘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친구에게 들은 것이 아니고?”
“아닙니다. 제가 사과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는데 썩은 사과 하나가 떨어지면서 제 머리를 쳤습니다.”
기자들 사이에서 다시 큰 웃음소리가 터졌습니다.
“썩은 사과에게 얻어맞고 지구의 최후를 깨달았다 이거냐?”
“농담으로 알아들어서는 섭섭합니다. 저것 보셔요. 양장점 멋쟁이 아줌마도 제 말을 믿으셨습니다.”
-<지구의 마지막 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