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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6836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호랑이와 곶감의 진실
사촌 누나
사막에 부는 바람
유리창을 깨뜨려라
고양이 김씨
피아노 소리
우유니의 천사들
보카를 살린 소년
금희가 잘하는 것
천방지축 왕머리
아기 삵, 오동이
이장님과 김돌이 할머니
개와 소년
톤레사프에 울린 울음소리
해설
소중애는
신헌재는
책속에서
“저 병들고 약한 어린아이를 돌봐 주십시오.”
나는 주문에 걸린 사람처럼 같은 말을 하고 또 하면서 수십 번도 더 넘게 메사를 향해 절을 했다. 그래야만 될 것 같았다.
알지 못할 힘이 감돌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느끼기 시작했다.
작고 연약한 아이의 손이 바구니 밖으로 나왔다. 고 작은 손은 햇살을 잡으려는 듯 꼬물꼬물 움직였다.
아이의 기도 소리가 한층 커졌다. 나도 덩달아 목소리가 커졌다.
어디선가 인디언 북소리가 들려오는 듯했다. 소리는 붉은 계곡을 휘돌아 우리들에게 몰려오고 있었다.
어쩌면 하늘이 저렇게도 파랄까?
좀 더 기다리면 깃털 모자를 쓴 가죽 옷의 말 탄 인디언이 나타날지도 모르겠다. 우? 사막에 바람이 불었다.
'사막에 부는 바람' 중에서
나는 달렸어요. 집이 어느 쪽에 있는지 몰라요. 그런데도 무엇인가 나를 집이 있는 쪽으로 잡아끄는 것 같아요. 나는 달리고 또 달렸어요. 바위에 부딪혀 발톱 하나가 빠졌어요. 피가 났어요. 나는 절뚝거리면서도 달렸어요.
집에 가면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오동아. 사랑하는 내 아들.”
엄마는 나를 안아 주실 거예요. 너무 반가워서 어쩌면 조금 울지도 몰라요.
'아기 삵, 오동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