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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6904
· 쪽수 : 20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지구 수선공 잔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논
소나무가 키우는 아이들
시간 여행
아기 새와 나팔꽃
마지막 비행
숯이 부르는 노래
울고 있는 집
포크와 나이프
달밤에 체조하는 오뚝이
하늘을 나는 까망이
엄마봇, 아니 엄마를 찾아서
해설
서석영은
박상재는
책속에서
‘무덤에서 맞는 이번 봄엔, 그 어느 때보다 푸른 옷을 지을 거야. 내가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듯, 무덤 속 영혼도 고향의 푸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을 테니까. 푸름은 무덤 아래 영혼에게도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거야.’
…
‘이 세상의 버려진 땅을 있는 대로 다 꿰매다 보면, 언젠간 그 길이 고향으로 이어질 거야. 끝내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알을 낳고 죽는 연어처럼, 고향으로 꼭 돌아가고 말 거야.’
-'지구 수선공 잔디' 중에서
“근데 무슨 일로 오셨어요? 아니, 어떤 일로 왔니?”
“엄마봇을 만나러 왔는데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엄마? 아, 엄마봇을 엄마로 착각했구나. 그런데 어쩌냐? 엄마봇은 엄마가 아니야.”
경민이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털보 아저씨가 덧붙였다.
“로봇을 뜻하는 봇(bot)은 트위터상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야. 그러니까 엄마봇은 엄마 역할을 대신하고, 선생봇은 선생님 역할을 대신하지.”
경민이는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럼 아저씨는?”
“나? 나는 엄마봇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래머야.”
털보 아저씨는 실실 웃으며 혼잣말을 했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잘하고 있나 봐. 엄마봇을 엄마로 착각하고 이렇게 찾아온 꼬마 손님이 있는 걸 보면 말이야.”
-'엄마봇, 아니 엄마를 찾아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