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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6942
· 쪽수 : 254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잔소리 할머니
꿈꾸는 아이
둥근 하늘 둥근 땅
해설
원유순은
신헌재는
책속에서
삼촌은 깔깔 웃으며 신애의 팔을 꽉 잡았다.
“그게 아니고, 정말은 어머님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더라. 자투리 천을 모아 조각보를 만들며 많이 생각했대. 우리 젊은 세대는 너무 편한 것만 생각하며 산다고 말이야.”
“그건 정말이야. 나도 가끔 할머니 생각이 답답할 때가 있지만 잘 생각해 보면 할머니 생각이 옳을 때가 많아. 또 할머니 별명이 잔소리 할머니잖아. 물 아껴 써라, 가로등 꺼라, 쓰레기 잘 버려라…. 할머니하고 같이 다니면서 부끄러울 때도 있어. 그런데 그게 다 옳으신 말씀이란 것도 알아.”
신애가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말하자 삼촌은 빙긋 웃었다.
-<잔소리 할머니> 중에서
은행나무 가까이 가자, 민영이는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긴 머리칼을 휘날리는 멋진 누나를 찾았다.
“얘, 뭘 찾니?”
두리번거리는 민영이의 어깨를 누군가 뒤에서 툭 쳤다.
“아니? 네가 웬, 웬일이니?”
미정이었다. 키는 작지만, 댕돌같이 야물어 보이는 미정이.
미정이는 눈으로 웃고 있었다.
“빨간 댕기 산새를 찾고 있니?”
“아니? 어떻게 네가…?”
민영이는 순간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설, 설마? 네가….”
“왜 실망했니? 빨간 댕기 산새는 내가 즐겨 읽는 동시에 나오는 새 이름이야. 모두 열두 편의 연작 동시야.”
순간, 민영이는 미정이의 큰 눈이 조금은 슬퍼 보인다고 생각했다.
-<꿈꾸는 아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