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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161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외계인과 친구들
다람쥐가 보낸 편지
마음을 듣는 보청기
하느님이 보낸 아이
악어를 떠난 악어새
대나무에 꽃이 피면
화분 속의 친구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그라미
노래하는 물대
제비꽃이 준 마지막 선물
봄에 핀 코스모스
우렁 각시 우리 엄마
소라게야, 죽지 마
하늘에 띄우는 편지
디지털 해파리와 전자 물고기
바람을 탄 소년
모과 향기
별이의 우산
해설
고수산나는
김영관은
책속에서
두더지 아저씨는 굴 안으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향기가 천천히 굴속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굴 입구에 얼굴을 내민 두더지 아저씨는 그것이 작은 꽃잎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두더지 아저씨네 굴에서 저만치 떨어진 벚나무의 꽃잎이 자꾸만 굴 안으로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바람이 요술을 부린 듯, 벚나무가 일부러 꽃잎을 뿌리는 듯 두더지 아저씨네 굴은 벚꽃 잎으로 가득 찼습니다.
두더지 아저씨의 마음속에 벚꽃처럼 작고 귀여운 아기 다람쥐의 얼굴이 그려졌습니다.
“이 녀석, 하늘나라에 가서도 나를 잊지 않고 있었구나.”
눈물이 얼룩진 두더지 아저씨의 얼굴 위로 눈송이처럼 벚꽃 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 [다람쥐가 보낸 편지] 중에서
마음의 소리를 듣는 현우는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때로 자기가 했던 말과는 다른 생각을 할 때가 많구나. 특히 화가 날 때는 말이야.’
현우는 많은 사람이 상대방의 마음을 듣는다면 싸움도 훨씬 줄어들 것 같았습니다.
‘나도 어서 태석이랑 화해를 해야 할 텐데. 태석이도 나도 마음속으로는 다른 말을 하고 있잖아.’
현우는 태석이랑 다툰 후 며칠째 서로를 째려보기만 할 뿐 아무 말을 못했습니다. 태석이 마음을 알지만 화해를 하자니 쑥스럽기도 하고 기회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태석이가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태석이가 나처럼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말이야.’
- [마음을 듣는 보청기] 중에서
별이네 집 웃음소리가 하늘나라까지 들리자, 천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하느님, 김 씨 집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요. 행복의 소리가 들려요.”
…
“하느님께서는 별이를 위해 김 씨 집을 고르신 게 아니라, 김 씨 집을 위해 별이를 선물하신 거군요.”
그러자 하느님이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그리고 별이네 집을 내려다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김 씨 집에 보낸 저 아이는 바로 ‘사랑’ 천사란다.”
- [하느님이 보낸 아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