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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246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까치 소리
까치와 아파트
말하는 새
황금새
아파트에 사는 수탉
하늘새
눈사람의 합창
노래하는 아파트
겨울나기 동무들
너구리는 어디로 갔을까
대머리 비둘기 2
해설
김학선은
김현숙은
책속에서
숲의 새들은 황금새의 노랫소리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황금새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숲도 숨을 멈추고 듣는 듯했습니다.
“나는 아홉 가지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황금새는 말했습니다. 숲의 새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건 이상한 일이야. 그러면 진짜 자기 목소리가 없잖아.”
“자기 목소리가 뭐 그렇게 중요해. 사람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더욱 좋아하거든. 그것도 하나보다는 여러 개의 목소리를 원해.”
황금새의 말에 숲의 새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자기 목소리가 없다면 아무리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 해도 그건 거짓에 불과해.”
황금새는 그 말에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황금새] 중에서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 어디에도 우리가 마음 놓고 살 곳은 없는 듯합니다. 그것은 나도 잘못하다간 언제 어디선가 저런 위험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도시의 빌딩 숲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 그러나 이젠 회색의 콘크리트 도시가 괴물처럼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나는 대머리 비둘기가 아니라, 앞으로는 온몸의 털이 다 빠져 버린 벌거숭이 비둘기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때까지 죽지 않고 살게 된다면 나는 한 마리 괴물 비둘기로 남아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대머리 비둘기 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