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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빛은 달린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7260361
· 쪽수 : 13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7260361
· 쪽수 : 132쪽
책 소개
2018 경기 히든작가 소설 부문 당선작. 혜림은 친구, 직장동료들로부터 "괜찮아?"라는 위로와 염려 섞인 말을 들으며 왜 자신이 그런 말을 들어야하는지 혼란스럽다. 컴컴한 욕실에서 절연테이프로 입을 막고 온몸의 구멍을 솜으로 틀어막고 욕조 물속으로 깊이 침잠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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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뼈도 부러지면 다시 붙기 마련인데, 영혼은 한번 금이 가면 회생 불가능하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았다. 눈으로 볼 수조차 없는 것이 다치게 되면 존재하는 모든 불행을 흡착하며 죽음, 혹은 죽음보다 더 못한 곳으로 가라앉는 것이 두려웠다.
나는 누구도 믿지 않으려 해
함부로 사람의 심장에
나는 쓰라림을 쏟지 않으려 해
생의 끝까지 달릴 거야
입을 다물고 버틸 거야
버티고 버티다 마주한
죽은 자들의 얼굴 앞에서
나는 핏물이 가시지 않은 혀부터 썩힐 거야
지금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이 세상은 나를 위로할 수가 없다는 것을. 세상이 만든 상처인데 세상에서 위로를 받으려는 건 애초부터 틀린 생각이었다는 것을. 누구에게도 안기지 못한 가슴을 박살내고 싶었다. 다시는 폐 속에 숨을 넣을 수 없게 만들어 외로움을 죽일 것이다. 기억을 담고 있는 머리가 너무나 좁다. 담아야 할 악몽이 너무 크다. 울음이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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