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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8896745143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4-15
책 소개
목차
● 감수자 서문
● PD 서문
● 역자 서문
● 역자 후기
제1부 차에 대한 끝없는 사랑
삶을 빚다
STORY 01. 차의 자손 더앙족의 쏸차
STORY 02. 영원한 벗 차나무를 심은 부랑족
STORY 03. 경전의 재발견 되살아난 고저자순 떡차
STORY 04. 차의 부름에 대한 응답 수제 재스민차의 향기
STORY 05. 전통에 대한 고집 정산소종의 전승
STORY 06. 찬란한 옛길 차마고도
STORY 07. 차가 낳은 예술 이싱의 자사호
STORY 08. 햇빛의 맛 복정백차의 비밀
생활에 스며들다
STORY 09. 기대와 그리움 청두의 찻집
STORY 10. 먼 길의 필수품 차오산 어부의 공부차
STORY 11. 한 해의 설렘 무이산 투차대회
정신을 깨우다
STORY 12. 배움 아미산의 차와 무술
STORY 13. 구도 어느 비구니의 제다 수행
STORY 14. 무릉도원 차를 준비하는 마음
제2부 세상 끝까지 전해진 힘
경제에 공헌하다
STORY 15. 달빛 채집 다즐링의 새로운 도전
STORY 16. 황야의 푸른숲 조지아의 신생 다원
STORY 17. 외딴 섬의 다원 아소르스의 고헤아나
STORY 18. 지구 반대편의 기적 뉴질랜드의 우롱차
STORY 19. 글로벌 차 무역의 중심 두바이 티 센터
문화가 되다
STORY 20. 치유의 영약 일본의 말차
STORY 21. 사교계의 새바람 영국식 애프터눈 티
STORY 22. 신성한 교통의 수단 몽골 초원의 수테차
STORY 23. 의례의 핵심 페낭 결혼식의 첨차
제3부 경계를 넘어서는 변화와 포용
세상의 온갖 미식과 어울리다
STORY 24. 조화의 마법 티 페어링
STORY 25. 병에 담긴 미션 미국의 콜드브루 티
STORY 26. 젊음의 맛 대만에서 온 흑당버블티
STORY 27. 아마존의 축복 에콰도르의 과유사 홍차
STORY 28. 우주의 맛 최전선의 도쿄 블렌딩 티
시대를 끌어안다
STORY 29. 풍토의 가치 말라위에서 온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STORY 30. 본고장의 미래 탐색 서호용정의 진흥책 모델
책속에서
감수자 서문 중에서
2021년 진행한 BBC의 이 다큐멘터리와 이 책의 내용 감수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하겠다.
첫째, 대표성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대표적인 차 종류인 서호용정, 호주(湖州)의 당대자순차(唐代紫筍茶), 무이산의 정산소종, 복정백차, 일본의 말차, 아프리카 말라위의 차, 그리고 인도의 홍차 등을 포괄하고 있다.
둘째, 광범위성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순수한 형태의 차 음료는 물론 블렌딩 티, 차와 음식의 결합을 추구하는 티 페어링, 차 드링크 등 다방면에서 관련 주제와 이야기를 기록하고 소개하며, 촬영 대상에 있어서도 연령 및 세대에 구애되지 않고 차와 차 문화의 광범위함과 다양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셋째, 국제성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 말라위, 조지아, 일본, 인도, 뉴질랜드,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의 많은 차 생산국과 소비국에서 촬영되었으며, 차가 이미 세계적인 건강 음료로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충분히 반영하였다.
넷째, 엄격성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현장 촬영을 통해 각 주제와 관련된 대표적 인물의 뒷이야기와 그 인물의 성품까지 기록하고 전파하되, 그 내용에 있어 엄격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
PD 서문 중에서
차는 중국과 영국 두 나라 국민의 심성과 매우 닮아있다. 두 나라 국민은 모두 차를 열렬히 사랑하고, 오랜 음다 역사와 독특한 음다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풍부하고 번잡한 차와 차 문화를 함께 탐색하고, 차와 차 문화가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했다.
중국인은 역사상 가장 먼저 차를 재배한 민족으로, 오늘날까지도 중국인들은 여전히 차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중국에서 많은 곳을 촬영했는데, 1차로 차나무의 발원지라고 알려진 윈난성뿐만 아니라 푸젠성의 무이산과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西湖) 및 쓰촨성의 아미산峨眉山 등 여러 유명한 차 산지를 촬영했다.
우리는 또 중국 밖의 세계 각지에 전해지는 멋진 차 이야기도 발견하고 촬영했다. 코로나19로 촬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다큐멘터리의 촬영지는 무려 여섯 대륙 13개국에 걸쳐 있다. 다큐멘터리는 조지아에서 말라위까지, 교토에서 다즐링까지, 세계 곳곳을 누비며 비범하고 따뜻한 사람과 차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콜드브루 티에 대한 역동적인 창업 이야기를 찾아냈고, 뉴질랜드에서는 첨단기술이 어떻게 차 생산 방식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지 살폈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두바이 교외의 사막에서 시작된 이야기일 것이다. 이 사막에서는 차를 재배하지 않지만, 두바이는 이미 전 세계 차 무역의 중심이 되었다.
이처럼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우리는 차가 우리에게 문을 열어주고 창문을 밀어젖혀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두(成都)에 있는 오래된 찻집의 재스민 티 다예(茶藝)부터 마음을 감동시키는 몽골의 샤먼 의식까지, 말레이시아 웨딩 티의 기쁨으로 가득 찬 눈물에서부터 런던의 우아한 애프터눈 티까지, 세계 각지에서 차를 알면 바로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삶의 중심을 알 수 있었고, 또한 그들 나라의 역사와 문화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