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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언어학
· ISBN : 9788968178573
· 쪽수 : 314쪽
· 출판일 : 2020-03-16
책 소개
목차
01 언어는 기호의 한 종류이다
1. 언어란 무엇인가?
2. 언어의 특성
3. 언어의 기능
4. 기호란 무엇인가?
02 동물도 언어를 사용하는가
1. 동물에게도 “언어”가 있을까?
2. 동물의 언어
3. 동물 언어와 인간 언어의 차이
03 언어는 어떻게 발생했을까
1. 신의 선물
2. 인간의 산물(産物)
3. 인류의 진화와 함께
04 세계의 언어는 어떻게 쓰이는가
1. 세계 언어의 분류
2. 세계 언어의 모습86
05 세계의 문자는 어떻게 쓰이는가
1. 문자의 기원
2. 문자의 성립 및 변천
3. 세계의 문자 속 한글
06 아이들은 어떻게 말을 배우나
1. 아이들의 언어 발달 단계
2. 언어 습득에 관한 연구들
3. 뇌와 언어
07 언어와 마음은 어떻게 작동되는가
1. 언어 사용 설명서를 찾아서
2.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3. 마음에서 언어로, 언어가 마음으로
08 언어 속에 기대어 사는 삶
1. 은유 속에 기대어 사는 우리
2. 프레임에 갇힌 우리
09 인간관계에 언어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욕설과 인간관계
2. 인간관계 발전을 위한 공손법
10 언어에 사회가 반영된다
1. 한국어는 순수한가?
2. 한국어는 하나인가?
11 언어와 정치
1. 언어와 정치
2. 이데올로기의 발전 과정과 언어
3. 정치언어
12 일상 속 성차별 언어,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1. 페미니즘 시각의 언어 연구
2. 성차별적 언어 표현의 사례
3. 성평등한 언어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
13 매체마다 언어를 어떻게 활용할까
1. 매체와 매체 언어
2. 매체와 표현 방식의 관계
3. 광고 언어
4. 신문 언어
5. 인터넷 언어
14 언어도 죽는다
1.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2. 언어는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
3. 언어는 왜 사라지는가?
4. 사라지는 언어, 이대로 좋은가?
5. 언어를 살리기 위한 노력
저자소개
책속에서
언어는 기호기호의 한 종류이다
1. 언어란 무엇인가?
언어는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이다. 단순하게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을 언어라고 규정한다면 언어의 범위는 굉장히 넓어진다. 반대로 인간이 사용하는 분절성분절성을 지닌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언어의 범위를 좁히면 언어는 의사 표현과 정보 전달의 수단이며 오랜 공동생활에서 형성된 문화유산이라 말할 수 있다. 언어에 대한 정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언어란 무엇이며,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
①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하지만 모든 의사소통의 수단이 언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꿀벌, 개미, 원숭이, 돌고래 등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생명체는 자신들끼리 비교적 정확한 의사소통을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말을 잘 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동물들이 사용하는 의사소통 수단을 언어라고 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하며,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언어다운 언어로 언어의 범위를 좁히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의 수단 중에서 인간이 사용하는 것으로 범위를 줄여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② 언어는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이다.
언어를 의사소통의 수단 중에서 인간이 사용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범위를 줄였다. 언어의 범위를 인간이 사용하는 것으로 줄이면 동물의 의사소통 수단은 제외할 수 있다. 언어의 범위가 엄청나게 줄었지만 인간이 사용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은 엄청 많으므로 아직까지는 언어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비명소리나 웃음소리는 인간이 사용하는 소리이고, 이 소리를 내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웃는 사람은 무엇인가 즐거워서 웃는 것이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 반대로 누군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무엇인가 긴급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비명을 지르는 사람과 비명소리를 듣는 사람 사이에 의사소통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언어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웃음소리나 비명소리를 언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언어의 범위를 좁히기 위해 분절성분절성을 언어 설정의 기준으로 활용해보자.
③ 언어는 분절성분절성을 지닌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이다.
언어를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 중에서 분절성분절성을 지닌 것으로 범위를 줄였다. 분절성분절성이란 말 그대로 나눌 수 있는 성질을 의미한다. 나눌 때에는 나누는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인간의 언어는 일정한 기준에 의해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철수가 밥을 먹는다’라는 문장을 나누어보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철수가 + 밥을 + 먹는다’로 나눌 것이다. 그리고 ‘철수가’를 나누라고 하면 ‘철수 + 가’로 나누지, ‘철 + 수가’로 나누지는 않을 것이다. 문법을 따로 배우지 않더라고 직관적으로 ‘주어(철수가) + 목적어(밥을) + 서술어(먹는다)’로 나누었고, ‘명사(철수) + 조사(가)’로 나눈 것이다. 이처럼 일정한 기준으로 나눌 수 있는 분절성분절성을 지닌 것을 언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언어란 분절성분절성을 지닌 인간의 → 언어의 본질
의사소통 수단이다. → 언어의 기능
언어를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언어를 사람의 발성기관에 의해 만들어지는 단어나 문장으로 정의함으로써 언어를 인간의 의사소통 행위로 국한하는 협의의 관점과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받거나 표현할 때 사용되는 수단, 즉 음성언어, 문자언어, 몸짓언어몸짓언어(손짓, 얼굴표정 등)를 포함하며, 언어의 일차적인 기능인 의사소통을 위한 모든 수단을 언어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광의의 관점이다. 언어를 언어학이라는 학문적 입장에서 연구하는 경우에는 좁은 의미의 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1장에서는 언어를 협의의 관점에서 주로 언급할 것이다. 연구의 대상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