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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88968333637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시작하는 글_ 미래 활로는 인구 혁신으로, ‘타이밍은 5년뿐’
PART 01. 인구 절벽이 코앞까지 왔다
시작된 인구 절벽, 미래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
로마 멸망에서 배우는 인구 교훈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인구 충격을 인구 혁명으로’
한국 청년은 왜 아이를 낳지 않을까? 출산을 결정하는 다양한 변수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인구 변혁
지방대학의 존폐 위기! 국방과 집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다?
PART 02. 인구로 읽는 트렌드
01 경제와 일자리 트렌드
차별화, 무한 경쟁, 테크노믹스, 간병, 시니어 마켓, 젊은 베이비부머, ESG
‘악재 vs 호재’ 갈림길에 선 인구 변수와 4대 대응 전략
인구 변화가 예고한 미래 일자리 ‘축소 중 차별화’
인구 감소가 유발하는 무한 경쟁, ‘왜 테슬라는 술까지 팔까?’
초고령사회, 간병 급증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집단을 세분화하라! 시니어 마켓
1,700만 ‘젊은’ 베이비부머가 대한민국을 좌우한다?
달라진 투자 실험 ‘인구 변화를 이겨낼 주식 찾기’
02 도시 정책과 사회실험 트렌드
빗장 도시 서울, 지자체 파산, 지방 소멸, 로컬리즘, 경기공화국
빗장 도시 서울의 미래는? 유토피아 vs 디스토피아
지자체 파산 위험, 인류가 경고한 불편한 미래
지방 소멸 경고장, 되살릴 화두는 ‘로컬리즘’
신 블랙홀의 출현! ‘경기공화국’의 미래는?
신도시의 미래, ‘인구=수요=선호’
사회적 욕구 실현에 맞춘 이동‧주거 트렌드
03 주거 생활 트렌드
빈집 실험, 1인화 콘셉트, 직주 분리,
다거점 생활 트렌드, 느슨한 연대, 근거(近居), 새로운 대가족
늘어나는 빈집 활용을 위한 몇몇 실험
인구 변화에 따른 집의 재구성, ‘1인화 콘셉트’
코로나19가 불러온 집의 재검토, ‘값은 싸고, 직장과 멀어도, 넓을 것!’
‘직주 일체 → 직주 분리’형 다거점 생활 트렌드
‘함께는 No, 근처는 Yes’ 느슨한 연대를 원하는 주거 스타일
집의 미래 모델, ‘대가족을 품는 공간의 힘’
대간병 사회 개막, ‘마지막에 누울 집은 어디에?’
PART 03. 인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코로나19가 던진 교훈 ‘인구 균형을 위한 뉴노멀 제안’
적정인구론을 둘러싼 몇몇 반론
현실적 인구 목표는 ‘감소를 저지하는 것’
교육 복원과 지역 재생의 상관관계
‘노동 수입 vs 영구 정주’의 엇박자
통일되면 인구 문제 해결? 전강 후약의 인구학적 딜레마
기업, 인구 문제 해결사로 떠오르다
거세지는 혁신 기술 ‘로봇이 인구 문제를 해결할까’
마치는 글_ 4차 산업혁명과 인재 혁명으로 인구 오너스를 돌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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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국에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 변화는 심각할 정도다. 외신은 일찌감치 대단히 예외적이고 충격적인 한국의 인구 경로를 주목했다. 다양한 관점과 분석으로 ‘한국은 왜 출산을 하지 않을까’에 집중한다. 도대체 한국에선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원래 선진국일수록 저출산이 자연스럽다. 가치 변화와 성장 감퇴 등이 어우러져 출산 동기가 낮기 때문이다. 한국은 여기에 몇몇 요인이 추가된다. 워낙 단기간에 압축적 고성장이라는 사회 변화를 겪은 탓인지 갈등형 자원 쟁탈이 덧붙는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일자리 부족은 물론 계층 이동과 도농 격차 등이 그러한 쟁탈전의 결과다. 경쟁에서 뒤처진 청년층이 선배 세대와 완벽하게 결별하는 경로를 택한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앞으로다. 한국의 변화를 담아낸 인구통계를 보건대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에까지 내몰렸다. 한국 사회에 허락된 시간이 별로 없다. 단기간에 인구구조가 변화한 것을 볼 때 한국 사회의 앞길은 보다 드라마틱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이제 근본 수술 없는 단기 처방으로 병을 키우는 행위는 두고두고 원망과 질타를 받을 자충수임을 깨달을 때다.
한국은 마지막 타이밍에 접어들었다. 2022년 이후 새로운 정치 리더십에 주어진 5년의 시간이 최후 보루이며, 이때가 인구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_<시작하는 글_ 미래 활로는 인구 혁신으로, ‘타이밍은 5년뿐’> 중에서
원래 로마제국은 인구 대국이었다. 황금기로 불리는 클라우디우스 황제 때는 인구수가 1억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드 기번이 “제국의 위력은 인구에 있다”고 할 만큼 큰 파워였다. 심지어 아이를 10명 이상 둔 집이 흔할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서민 아파트(집합 주택) 인근엔 업무 시간인 오전 11시만 되면 쏟아지는 시민들로 거리를 걷기조차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출산 장려 정책의 힘이다. 이렇듯 인구가 늘어나는 시절에도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출산 저하=국력 감소’를 우려한 조치다. 반대로 출산을 주저하면 페널티를 부과했다. 로마제국 최초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미혼 여성에게 독신세를 매긴 것으로 유명하다. 공직에 등용할 때 능력이 동일하면 다자녀 가구에 우선적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덕분에 제국의 역사는 영원히 계속될 듯했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인구 보너스의 힘을 보여준다. 즉 로마는 ‘인구=국부’를 제국 확장의 토대로 활용하며 인구 대국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다만 늘 그렇듯 지키기가 어려운 법이다. 일정 궤도에 안착해도 이를 유지한다는 건 여러모로 힘들다. 로마제국도 그 한계에 부딪혔다. 우리는 로마제국의 힘이 약화된 시점과 인구 감소 시기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멸망을 앞두었을 때 로마 인구는 전성기와 비교해 절반 이하인 5,000만 명까지 축소됐다. 고도성장을 반복하던 공격적인 제국 확장이 멈추고 파이가 확대되지 않는 평화 시절이 도래하자 출산은 급격히 감소했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원인으로 납 중독설을 내세운 역사학자 콜럼 길필런(Colum Gilfillan)의 자료는 더 구체적이다. 그에 따르면 로마제국이었던 트로이(그리스)의 19세 이상 청년 101명 중 기혼자는 35명에 불과했다. 그중 자녀를 둔 것은 17명뿐이었다. 설상가상 17명 중 10명은 자녀가 1명이었다. 비록 로마 본토가 아닌 점령 지역 인구통계지만, 이를 통해 중앙 거점의 사정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귀족 집단 등 중산 계층에서 출산 기피 트렌드가 두드러졌던 걸로 알려졌다. 그런 와중에 전염병이 돌고 외부 침입까지 발생하면서 로마제국은 서서히 몰락했다.
_<로마 멸망에서 배우는 인구 교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