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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인물
· ISBN : 9788970094045
· 쪽수 : 318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장 불타는 금강경
이차돈의 순교 / 신효거사와 오류성중 / 환생전 이야기 / 옷에 베푼 친절 / 소리 없는 웃음 / 이마에 도끼가 박힌 불상 / 가사에 꽂힌 화살 / 불타는 금강경 / 천진면목 / 며일 더 계시다 가십시오 / 자장율사와 문수보살 / 천진불 / 어떤 화주승 / 불국사와 석가탑의 비화
제2장 부처님 말씀으로 온 아들
술객과 태주명도의 예언 / 부처님 말씀으로 온 아들 / 미인의 출현 / 이성계와 무학대사 / 해봉 거사의 전생 / 의상스님의 행적과 일화 / 금산대사의 후신 / 사십구재는 왜 지내나
제3장 무미지담
원효스님과 뱀복 / 서출지의 유래 / 어떤 거지스님 / 혜통스님의 신통술 / 균여스님의 염주 / 꿈 해몽 / 쓴 소리 곧은 소리 / 표훈스님의 설화 / 용서 못할 과오 / 시자의 팔매질 / 서산스님과 소요스님 / 사명스님의 비 / 세조와 동승 / 콧구멍 없는 소 /어떤 법거래 / 어떤 스승 상좌의 염불 / 살아있는 법어 / 설봉스님과 머스마 값 / 춘성스님의 부활론 / 알몸으로 불공을 올리다 / 법원 원장이냐? 초등학교 학생이냐? / 처녀를 여기까지 안고 왔나? / 방하착하라 / 보화스님의 옷 / 지와 행 / 소동바의 게송 / 은봉스님의 도화 / 어떤 화두 / 방거사의 일가 / 선의 미학 / 거지는 부족함이 없다 / 백장스님과 여우 / 술과 도 / 원몽자의 말 / 공자의 말씀
제4장 무성설법
우운스님과 관음의 화신 / 진표율사의 구법정신 / 무성설법 / 물장수 스님 / 자비의 보살 / 무제 / 구국선사 서산대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처녀는 10여 명의 총각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주 죄송합니다만 저 한 사람이 열 분을 섬길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허두를 떼고는 민망한 노릇이긴 하나 어쩔 수 없다면서 이번에는 법화경 한 질씩을 주면서 3일 만에 외워오는 사람과 혼례를 치르겠다고 했다. (...) 3일 만에 마랑이라는 청년이 다 외워 왔다. 이번에는 단 한 사람뿐이니 다른 소리도 할 수 없게 되어 약속대로 처녀는 마랑과 결혼을 하기로 하고 날짜를 받아놓았다.
그런데 혼례 날 아침이었다. (...) 모든 준비를 끝내고 신부를 데리러 신부 방으로 가니 방금까지도 시녀들과 같이 있던 신부가 시녀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죽은 시체로 변해 있었다. 그러니 잔칫집이 초상집으로 변하고 말았다. (...) 마랑도 한때 꿈을 꾼 것으로 생각하고 슬픔을 잊고 있을 때였다. 선풍도골의 학체와 같은 늙은 스님 한 분이 높다란 석장을 짚고 마랑의 집을 찾아와, "이 집에서 한 달 전에 처녀 미인이 죽지 않았습니까?" 하고 묻더니 그 무덤을 좀 보자고 하였다.
마랑이 안내를 하니 노승은 무덤을 파보자고 하였다. 노승의 풍체며 태도가 보통 스님과는 달라 시키는 대로 무덤을 파보니 시체는 없고 관 속에는 금불상 하나가 상서로운 광명을 발하고 있었다. - 본문 144~14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