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시

시인의 말
작품 해설

01

메꽃
만어사
북극성
배웅
소
늦가을 저녁
구두
빈집
연어
살구나무 유월은
쌀은 있나
동백

02

외가
한 끼의 시
울진
그는 묻고 있습니다
찔레꽃
마감뉴스
나무목탁
무명초
고모
괴산
시인 K
까마득하다

03

느티나무 언니
달걀
뒤편의 그늘
미산
별똥
살구골
몽생미셀
정거장에서
우뭇가사리의 시
옛일
개살구나무

04

씀바귀
체리 먹는 여자아이
먼 마을의 저녁
버들개 아랫버들개
한계령에서 듣다
분홍 스웨터
J 씨의 구두
목단이불
아, 동하
늙은 말에게
낙타처럼
무림댁

05

우리가 본 복사꽃이
검은 귀
피졸 장례식
밤 9시
간이역
리암
참기름 두 병
자필 이력서
2020년 봄 그리고 청춘
하내리 오동꽃
새가 울고 있었다
나무꽃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