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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질병치료와 예방 > 중풍과 치매
· ISBN : 9788972092254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1-05-02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머리말
Chapter 1 탈모란 무엇일까?
Chapter 2 탈모의 원인과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Chapter 3 나도 전문가처럼 탈모 관리를 집에서 할 수 있다
Chapter 4 탈모 예방에 좋은 천연 허브(건강식품)
Chapter 5 탈모 예방에 좋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은?
부록_탈모와 관련된 질문들, 이것이 궁금해요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1. 탈모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탈모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에야 유전자와 성호르몬에 대한 구조가 알려지게 되면서 탈모의 원인을 밝혀내게 되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먹든지, 생활 습관이 어떻든지, 혹은 어떤 약이나 비타민을 먹든지 간에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모낭의 숫자 이상으로 새로운 모발이 생겨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탈모증의 가장 흔한 유형은 ‘남성형 탈모증(male pattern baldness)’인데, 이 용어는 ‘안드로겐성 탈모증(androgenic alopecia)’이라 부르는 것이 좀 더 정확하고 과학적인 명칭이다.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있는 경우 건강한 모발은 점차로 가늘어지고 짧아지며, 모발이 약해져서 쉽게 부서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축소화(miniaturization)라고 한다. 축소화가 일어나는 모낭은 결국 가늘고 눈에 잘 보이지 않으며 짧은 솜털로 변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모낭에 남성 호르몬이 작용하여 생기는 것이다.
1) 유전적 요인의 탈모
안드로겐성 탈모증, 즉 소위 대머리는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야만 발생한다. 탈모 유전자는 부모 중 어느 쪽에서도 다 유전이 될 수 있다. 유전자는 염색체의 한 부분에 위치한 화학적인 단일 구조이며, DNA의 작은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염색체는 항상 쌍으로 존재하며 인간에게는 23쌍의 염색체가 존재하는데, 이는 부모로부터 한쪽씩 물려받은 것이다. 안드로겐성 탈모증의 유전 형식은 단순하지는 않아서 현재는 한 개의 유전자 이상이 탈모증의 발현에 관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여러 개의 유전자가 관여되어 있는 경우를 다인성 유전이라고 한다. 인간의 염색체는 한 쌍의 성염색체(XX, 또는 XY)와 22쌍의 상염색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는 상염색체성 유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탈모 유전자는 부모 중 어머니나 아버지 어느 쪽으로부터도 물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즉, 탈모 유전 인자는 친가나 외가 어느 쪽에서도 유전이 가능한데, 어머니 쪽의 유전자가 약간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는 우성 유전이기 때문에 한 쌍의 유전자 중 한 개만 가지고 있어도 발현이 가능하다.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다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때 실제로 그것이 발생하는 것을 표현성(expressivity)라고 하는데, 탈모가 실제로 발생하는 표현성은 호르몬과 나이, 그리고 스트레스 등의 요인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나 삼촌이 탈모라고 해서 꼭 자신도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닌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거나, 혹은 유전자가 있더라도 표현성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이다. 현재까지는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