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를 웃기는 사나이

1. 물가의 희열을 찾아서
개다리지/ 나를 흥겹게 하는 것들/ 초지의 괴/ 지렁이 구명론/ 삐뽀의 전성시대/ 안면도를 가로질러/ 소견은 멀쩡한 작자가/ 이 여름 또 길을 떠나리라/ 새 달력에 점철될 물가의 희열/ 아아, 온수리 살육의 현장/ 스무 해 전 조암 각지 가던 길/ 버너 피워 놓고 한 잔 꺾는 그 맛/ 찌의 과학 - 예민한 찌와 둔한 찌/ 호소의 과학 - 맑은 물엔 고기가 놀지 않는다/ 진정한 낚시의 묘미, 경험만으로는 모릅니다

2. 붕어낚시의 이론과 실제
낚시 장비의 과학/ 미끼에 관한 분석/ 채비에 관한 연구/ 포인트 선정의 기본/ 계절에 따른 낚시의 여건/ 붕어의 서식 환경/ 붕어낚시의 이론과 실제를 끝내고

3. 낚시 도사 유람할 제
붕어낚시 도사 미국 낚시유람에 오르다/ 천년 만년 가라고/ `가나마나 낚시회` 이 총무/ 충주댐을 분석한다/ 충주호가 거기 있었다/ 서양 물고기 방생 유감/ 우리나라 낚시 문화의 현주소

4. 희한한 물고기의 세계
물고기의 초능력<1>/ 물고기의 초능력<2>/ 물고기의 초능력<3>/ 물고기의 초능력<4>/ 물고기의 초능력<5>

5. 낚시 인생의 맛과 멋
붕어낚시의 진수 떡밥낚시와의 만남/ 독도의 땅을 밟고/ 애연가의 변/ 춸척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낚시인들의 가슴을 파헤쳐 보여 주는 김삼 씨의 만화/ `포인트` 선정의 포인트

낚시를 하러 나가서 부근의 누가 트랜지스터를 틀어놓거나 큰 소리를 내면 대개의 낚시꾼은 이맛살을 찌푸리게 된다. 그 소리가 물속으로 전달되어 물고기가 달아나지 않을까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그러나 물고기로서는 99.9% 그러한 지상의 소음을 듣지 못한다. 물론 정적을 벗삼는 낚시에서 부질없는 소란은 반갑지 않은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소음으로 해서 물고리가 달아나는 일은 거의 없을테니 안심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