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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언어생활자들이 사랑한 말들의 세계)

노지양, 홍한별 (지은이)
동녘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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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언어생활자들이 사랑한 말들의 세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72970293
· 쪽수 : 275쪽
· 출판일 : 2022-03-21

책 소개

동녘에서 펴내는 편지 시리즈 ‘맞불’은 마주보며 타오르는 불처럼 두 작가가 주고받는 대화가 피워내는 미덥고 빛나는 이야기들이다. 첫 번째 맞불은 독자와 편집자가 신뢰하는 번역가, 노지양X홍한별이 지핀다. 외로움이 깊어지는 코로나19 시대에 다정한 여자 친구들의 편지가 우리를 반짝이는 우정의 세계로 초대한다.

목차

인사말: 알고 보면 할 말이 많답니다

1. 투명하게 쓰는 기쁨

작가는 아니지만 글 쓰는 사람입니다
언어 사이를 종종거리는 기분
번역가를 갈아 넣어도 되는 걸까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중요해

2. 시간에 낡지 않도록
물살을 버티는 단어들
‘요즘 애들’ 말투 배우기
세상에 없을 것 같은 말
네 글자의 명쾌함
다시 쓸 용기

3. 옮긴이의 진심
우리는 투명한 그림자야
교정지 위 붉거나 푸른 마음
아까운 책, 아깝지 않은 우리
괴물을 무찌르려고 퇴근합니다
‘노잼’이라는 말의 위로

4. 책을 사랑하는 가장 지독한 방식
책의 탄생을 함께하는 꿈
옮긴이의 이름을 기억하다
내가 길들인 ‘강아지’들
번아웃이 온 당신에게
여자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5. 보이지 않을 뿐, 사라지지 않은
그 책을 번역하지 못한 이유
‘그녀’에서 ‘녀’를 지우다
심장으로 옮긴 문장
끝내 번역할 수 없더라도
너와 나의 최고의 순간은

맺음말: 너와 나의 번역 이야기
참고 문헌

저자소개

홍한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산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라라와 태양』, 『상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천 척의 배』 등의 책을 옮겼다 .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아무튼, 사전』,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돌봄과 작업』(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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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양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방송 작가로 활동하다 번역가가 되 었습니다. 《동의》,《걱정》,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싫다고 말하자》, 《달콤한 세상》, 《성냥팔이 소녀의 반격》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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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우리끼리는 여전히 열렬히 서로를 지지하고 더 말해달라고 부추겼다. 번역 이야기를 한다는 건 내가 특정 언어와 언제 처음 사랑에 빠졌는지, 문학이나 과학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나는 인생에서 무엇을 포기하지 못하고 어디에서 기쁨을 길어내는 사람인지를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니까. 책상 위에 책이 놓여 있어야 하루를 살아낼 수 있고, 쓰는 행위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단어 하나를 바꾸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나 이외에도 또 있다는 것은 큰 위로였으니까.


이렇게 번역이 투명하다는 것은 번역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잖아. 서로 다른 언어가 겹쳐 질 때 어긋남과 마찰이 없을 수가 없는데, 그걸 어떻게든 무마했다는 거니까. (...) 그러니까 번역은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으려고 분투하는 글쓰기고, 창작의 충동과는 전혀 다른 충동을 따르긴 하지만, 그래도 분명히 쓰는 과정이긴 하지. 그리고 그렇게 쓸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고. 같은 글을 번역해도 번역가마다 다른 글이 나오니까.


그런데 평소에는 우아함의 표본인 이 사람도 옛 친구인 서술자 앞에서는 f-word를 스스럼없이 써. 그러니까 이 소설에서는 f-word가 인물의 성격이나 개성을 드러내려고 쓰이기도 하고 거친 말이 주는 반전의 쾌감 같은 것도 있어서 ‘제기랄’, ‘젠장’ 따위 번역용 욕으로 순화시킬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특히 서술자가 하는 욕은 누군가를 깎아내리고 기를 죽이기 위해서 하는 욕이라기보다는, 쉽게 무시되고 없는 존재로 치부 되는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 지르는 비명처럼 들릴 때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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