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이 아파요

책을 펴내며

[ 제1부 - 오염되는 우리말 ]

제1장 인터넷 언어
어솨요 l 칭구 조아 l CU@K리그 l -.-;;, ㅠ.ㅠ l 안냐세엽 l 하이루~ l 존나 쪽팔리군? l 님아! l 너無너無 사랑한Day l ㄱㅎㅊㅋ l 넘 조아라!!!

제2장 신조어
색치와 겜맹 l 노팬티와 테크노 l 어의사, 외조 l 몰래카메라, 먹자골목 l 조강지부(槽糠之夫) l 난계발 l 귀차니즘과 귀차니스트 l 새우깡 l 강퇴, 먹튀, 몰카 l 셤과 노사모

제3장 일본어 잔재
식생활 분야의 일본어 l 건설 분야의 일본어 l 군대에서 자주 쓰는 일본어 l 이해할 수 없는 자동차 관련 용어들 l 클래식(고전 음악) 용어l 당구 분야의 일본어(1) l 당구 분야의 일본어(2) l 춘희와 소공녀 l 나시와 몸뻬 l 앙꼬(빵)와 소보루빵 l 짜장면, 짬뽕 l 뽀록나다와 비까번쩍하다 l 군바리는 일본어? l 반도(半島) l 삐끼, 찌라시 l 와꾸, 개조식 l 후까시 l 후롯쿠 l 실버시터 l 교례회

제4장 외래어, 외국어의 남용
슬림하다, 북마크하다 l 핸드폰 l 카파라치와 쓰파라치 l 닷컴/도트컴 l 다이/디와이아이 l 과자 이름으로 굳어진 외래어들

[ 제2부 -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

제1장 우리말 다듬기란

제2장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댓글을 달자 l 우리 모두 참살이합시다 l 지하철 안전문 l 쓰레기편지는 쓰레기통으로 l 그림말로 친구와 솔직한 대화를 l 우리말 다듬기에 다걸기 l 디지털 정보를 꾸려 놓은 꾸림정보 l 대한민국 아자아자! l 누리꾼의 힘 l 자동길로 가는 게 어떨까요? l 참살이는 여유식으로 l 은행연계보험과 은행보험 l 우리말 다듬기의 중요임무 l 두루누리 세상 속으로 l 늘찬배달을 모른다고요? l 어울통신은 왜 하나요? l 여기저기 울리는 멋울림 소리 l 포스트잇과 붙임쪽지 l 디브이디(DVD)를 빗장풀어 봅시다 l 우리말의 청백리마당은? l 귀향길을 길도우미와 함께 l 앞으론 어우름 자동차가 대세다 l 내 누리사랑방을 찾아 주세요 l 자연스러운 몰아가기로 몰아가자 l 맵시가꿈이 전문가를 모십니다 l 우리나라에선 몰래제보꾸닝에요 l 경제 전문어 환경 덧두리를 아시나요? l 자백감형 제(도)라니까 알겠네요 l 난 대중명품으로 할래요 l 앞서 가는 휴대누리망 l 우리말 지킴이 상에 후보지명 l 해안유원지 조성을 l 결혼상담은 새들이에게 l 우리 영화의 흥행수익 성적은? l 이영표, 드디어 최상위연맹 진출! l 지금은 맨주먹정신으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 l 겹벌이로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직장인 l 상표경쟁력을 키우자 l 안개문서의 내용이 궁금하다 l 연이어 터지는 의혹사건들 l 쪽지창으로 치눅와 대화를 l 나도 무점포사업이나 해 볼거나 l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오가며 l 진정 국민을 위한 민원도우미인가 l 쾌남아 변신 성공 l 쌈지 무선망 시대 l 맛깔장 같은 다듬은 말 l 언어생활의 가온머리 l 대안시장 개척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 l 계속되는 선발쾌투 행진

부록 - 우리말에 관해 더 알아야 할 두세 가지 것들
한글날의 유래 l 한글날을 맞으며 l 새 한글 자모의 창제(?) l 영어 공용어화 논쟁 약사 l 영어 공용어화론의 허점 l '서울'의 한자 표기 l 중국, 일본의 인명과 지명

한자어가 아닌, 고유어(구)와 외래어(구)에서 첫 음절을 딴 두음절어는 원칙적으로 부자연스럽습니다. 고유어와 외래어를 이루는 한글과 로마자는 뜻글자가 아닌 소리글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자연스러운 두음절어가 점점 더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불백[불고기 백반]', '정모[정기 모임]', '먹튀[먹고 튀는 (사람)], '몰카[몰래 카메라]' 따위가 모두 그러한 예에 속합니다. 이들은 우리말 어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남의 고나심이나 이목을 끌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 쓰는 말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음절어를 포함한 준말의 용도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말하거나 적을 때 좀 더 간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 준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신세대가 아무렇게나 준말을 만들어 쓰는 탓에 기성세대가 그런 준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결하고도 간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마련된 준말이 오히려 원활한 의사소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 본문 9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