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정말 작가가 되고 싶니?

정말 축하해!

1장 거짓말을 밥 먹듯 하기
거짓말이라면 나야말로!
빠밤! 위대한 작가 갑돌 씨 탄생!
거짓말 대회를 열어 볼까?
-어린이 글짓기 대회

2장 자나 깨나 두 둔 부릅뜨기
프라이데이, 정말 미안해!
두 눈 감고 글 쓰는 신기한 작가들
왕방울 눈 작가들의 멋진 모험 이야기
-마법의 펜을 찾아라!

3장 여기저기 참견하는 버릇 기르기
별일을 다 하셨네!
-지윤이의 미래 계획표
제멋대로 안경점
태초에 ‘만약’이 있었다!

4장 태산처럼 무거운 엉덩이 만들기
거짓말을 꿰면 목걸이가 된다고?
만약의 뒤를 밞았더니 결국!
내 글이 별로라고? 설마!
-빠르거나 늦거나

5장 산더미 같은 돈 펑펑 쓰기 훈련하기
인세 모아 태산
나는야, 부자 작가

6장 왜 쓰는 걸까?
제멋대로 답안지
-근데, 작가가 대체 뭐지?

제멋대로 안경점은 아무나 찾아갈 수가 없어. 전화도 없고, 홈페이지도 없고, 주소도 없어. 어느 나라에도 속해 있지 낭혹, 어느 건물에 있는 것도 아니야.
그런데 어떻게 찾아가느냐고?
아주 간단해.
너만의 개성 있는 느낌과 생각을 잘 키우면 된단다. 여기저기 참견하고 요모조모 생각을 키우다 보면 너만의 생각과 느낌을 오롯이 담은 제멋대로 안경을 가질 수 있어.
이런 엉뚱한 생각이 맞는 걸까? 하고 다른 사람 눈치를 봐서는 곤란해. 나는 왜 남들과 다르지? 하고 주눅 들어서 다른 사람 흉내 내는 것도 금물! 그랬다간 제멋대로 안경을 절대 손에 넣을 수 없단다.
가족 모두가 외출한 사이에 너희 집 강아지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는 것 같다고? 네 생각이 그렇다면 그게 맞는 거야. 빨간 신호등이 외계인에게 보내는 비밀 신호인 것 같다고? 네 느낌이 그렇다면 그게 맞는 거야.
세상 누구와도 다른 너만의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다면, 제멋대로 안경은 며칠 뒤에 너희 집 우편함에 도착할 거야. (중략) 너만의 제멋대로 안경을 쓰고 진실이 듬뿍 담긴 거짓말을 한번 해 본느 거야. 네 이야기 속에 담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너만의 개성이 담겨 있는지도 한번 살펴보고. 그렇게 이야기를 기발하고 날카롭게 다듬어 보는 거야.
진실이 담긴 너만의 이야기는 반드시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거야. 알았지?

- 본문 89~90쪽, '제멋대로 안경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