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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5743795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6-03-2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01 착한 아이의 덫
02 폭풍 속으로
03 낙타는 사막을 기억한다
04 위증과 화해
05 학교를 삭제하시겠습니까
06 신기루
07 출구 없는 터널
08 SOS
09 낯선 문
10 사막은 낙타를 기억한다
11 10층 폐쇄병동
12 정신 병동에도 사람이 산다
13 보이는 것과 보여지는 것
14 그 여자, 신은영
15 조개 패
16 운명은 가끔 장난을 친다
17 극복이 아니라 겪어내는 것
18 학교 안 요새
19 탈피
20 가장 아픈 치유
저자소개
책속에서
“엄마는 이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학교폭력의 해결이나 가해 학생의 처벌 같은 복잡한 문제들은 더 이상 중요 하지 않았다. 그런 것들은 죽음이라는 거대한 그림자 앞에서 아무 의미 없는 사소한 것들이었다. 오직 윤지를, 자신의 사랑하는 아이를 그 위험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그것만이 엄마에게 주어진 유일한 과제이자, 지키고 싶은 전부였다.
사막에서 낙타는 시속 64km로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쉽게 달리지 않는 이유는 체온이 올라가면 죽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낙타가 전속력으로 뛸 때가 있다.
제 새끼를 도둑맞을 때다.
사람들이 차에 싣고 달아날 때다.”
“믿음직한 눈빛을 보내더니 상담실을 나갔다.
윤지는 한동안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처음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무슨 직업을 가질 것인가가 아니었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어쩌면 우리는 늘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을 미루고 사는 건 아닐까.
윤지는 처음으로 닮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쫄쌤이었다. 드러내지 않고, 으스대지 않고도 타인을 감동시키는 힘을 가진 사람이었다. 위대함이란 거대한 힘에 있지 않았다.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가에 있었다. 쫄쌤은 그 모습을 윤지에게 보여주었다.
병원 생활에도 점점 익숙해졌다. 아침이면 교수님과 담당 혜정쌤을 기다리며 하루의 리듬을 찾아갔다. 꾸준한 상담이 조금씩 윤지를 편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학교폭력이라는 거대한 모래폭풍 속에서 윤지는 길을 잃습니다.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은 스스로를 보호할 방패마저 놓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막을 걷는 낙타는 그 뜨거운 모래와 갈증을 기억하면서도 결국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폭력의 아픔만을 기록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무너진 마음을 다시 세우고, 상처 입은 자신을 스스로 보듬어 안는 법을 배워가는 치열한 회복의 기록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혼자만의 사막을 걷느라 발바닥이 부르튼 청소년들이 있다면, 이 책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오아시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의 다정함은 결코 틀리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