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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여성학
· ISBN : 9788975988097
· 쪽수 : 249쪽
책 소개
목차
1장 사회적 재생산 ― 생산하는 재생산의 역학
Ⅰ. 거북이 밑에는 무엇이 있나? 15
Ⅱ.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사회적 재생산 이론 18
1. 맑스주의 안에서 재생산 개념의 발전 __18
2. 재생산의 개념적 확장 __20
3. 가치를 생산하는 활동으로서 재생산 노동 __23
Ⅲ. 새롭게 구성되는 재생산의 정치학 27
Ⅳ. 전지구화 시대의 사회적 재생산 30
Ⅴ. 다시, 계속해서, 그러나 새롭게 가치를 말하라 32
2장 미용사의 감정노동 -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감정과 스타일의 거래
Ⅰ. 들어가며 39
1. 문제제기 __39
2. 연구방법 __42
Ⅱ. ‘머리에 봄’ 기업의 근무규정 및 노동조건 44
1. 조직구조 및 교육체계 __44
2. 근무규정 __47
3. 노동조건 __48
Ⅲ. 미용사의 노동과정 53
1. ‘머리에 봄’ 미용실의 공간구성 __53
2. 미용사의 ‘상호적으로 체현된 노동(interactive embodied labor)’ 과정 __55
3. 미용사의 협상 전략: ‘가면(masquerade)’의 정치학 __69
Ⅳ. 나오며 73
3장 이상한 나라의 공공서비스 - 사회서비스의 확장과 돌봄의 제도화
Ⅰ. ‘돌봄’에 대해 묻다 84
Ⅱ. 복지국가의 재구조화와 자본주의의 변증법 87
1. 삶을 관리하는 복지국가 __87
2. 복지정책 재편화의 전지구적 경향 __91
3. 축소되지 않는 사회서비스 __94
Ⅲ. 돌봄의 제도화와 그 모순 98
1. 화폐화된 돌봄노동 __98
2. 모순들을 접합하는 사회서비스 __105
Ⅳ. 사회적 돌봄의 정치학 113
Ⅴ. 요약 및 결론 119
4장 난임 여성들의 출산노동 - 의과학적 지식구성의 참여와 경합을 중심으로
Ⅰ. 들어가며 125
Ⅱ. 불임 진단의 단계: 불임 진단의 불확실성과 난임 판단의 경합 127
Ⅲ. 배란유도 및 인공수정의 단계:
섹슈얼리티 및 생식에 대한 의과학적 통제와 몸 관리 노동 137
Ⅳ. 시술법 선택: 의사의 권유와 난임 여성들의 요구 147
Ⅴ. 과배란제 및 각종 처치법에 대한 해석들: 몸들의 차이와 능동성 150
Ⅵ. 건강한 난자의 생산 및 수정, 착상력: 협업을 통한 몸들의 생산성 159
Ⅶ. 나가며 167
5장 농촌의 재생산 위기와 여성 노동의 중요성 - 전라남도 마을만들기 사례를 중심으로
Ⅰ. 농촌의 재생산 위기와 마을만들기 173
Ⅱ.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177
1. 연구대상 __177
2. 연구 방법 __179
3. 사례마을 주민 특성 __181
Ⅲ. 이론적 검토 183
1. 공동체 돌봄에 대한 이론적 논의 __183
Ⅳ. 마을만들기에서 여성 노동 185
1. 봉사와 착취의 경계 __185
2. 고향이라는 목가적인 담론을 통한 장소마케팅과 여성 참여 __190
3.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에서 숨겨진 비용: 여성의 손노동 __196
4. 정책입안자와 실행자의 분리: 변하지 않는 성별분업 __198
Ⅴ. 결론을 대신하여 202
6장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출 청소녀들의 삶과 노동
Ⅰ. 가출청소녀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206
Ⅱ. 가출청소년/청소녀 연구들의 현주소 210
Ⅲ. 가출 청소녀의 가출 이후 생활과 ‘활동’ 214
1. 가출 청소녀 만나기 __214
2. 가출 청소녀들의 집단생활 __216
3. 가출 청소녀들이 흩어지는 이유 __235
Ⅳ. 가출 청소녀의 ‘노동’과 활동의 의미 237
1. 현대사회에서 청소년/청소녀의 노동 __237
2. 가출 청소녀의 활동들을 노동으로 볼 수 있는가? __239
Ⅴ. 가출 청소녀의 또 다른 삶 242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회적 재생산을 분석의 초점에 두는 것은 단순히 여성노동이 수행되는 방식을 알려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유동적으로 분화된 노동력의 형성, 유지 및 착취 뿐 아니라 자연의 생산이 전지구화된 자본주의 하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이에 대립하는 대안적 사고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사회적 재생산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누구에 의해 수행되는지에 주목하는 것은, 사회가 운용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주요하다.
그람시는 위기를 “낡은 것은 죽고 없으되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민대중의 삶이 위기에 처하지 않았던 적이 있을까? 여성노동은 이 위기 속에서 항상 특정한 가치를 생산해왔다. 인간을 생산하는 것에서부터 노동력?쾌락?정서?사랑의 생산까지. 물질적 차원에서 비물질적 차원까지. 이것들이 만들어지는 구체적 장소에서 목소리를 드러냄과 동시에 담론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보는 것은 지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그러나 새로운 방식으로 여성노동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다. 이제 사회적 재생산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노동의 외연과 의미를 확장하고 전지구에서 사회적 재생산이 거시적 구조, 중범위적 맥락, 미시적 주체, 구체적 장소와 관련하여 어떠한 정치학을 전개할 수 있을지를 보아야 한다.
미용사의 ‘가면’은 유동적인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따른 대처방식이다. 변화되는 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바꿔 쓸 수 있는 ‘가면’ 말이다. 여기서 ‘가면’은 착취의 대상으로서 어쩔 수 없이 취해야 하는 ‘가식’이 아니라 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과 감정노동자로서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자기-보호 메커니즘으로서의 가공된 정체성의 창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