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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국어사/방언론
· ISBN : 9788976682208
· 쪽수 : 488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3
01. 중세국어 복합동사의 구성 9
02. 어간교체형의 변화 양상 34
03. ‘老乞大’類의 종합적 검토(Ⅰ) 61
04. 조사 중첩 원리의 모색 99
05. 中世國語의 ‘-으란’ 118
06. 先語末語尾 -오/우- 125
07. 중세국어 선어말어미 ‘거/어’의 문법 131
08. 鄕歌 ‘良’字 小考 145
09. 中世國語 時制體系에 對한 管見 156
10. 16세기 국어의 시제체계와 변화 양상 178
11. ‘엇’과 ‘더’의 통합관계 195
12. 16세기 국어의 대우 체계 206
13. 중세국어의 대우표현 체계 소고 236
14. 존칭체언 소고 253
15. 님금과 임금님 265
16. 대우와 격식 277
17. 중세국어 피동사와 사동사의 성조 290
18. <원각경언해> 303
19. 16세기 한글 옛 문헌 정보 조사 315
20. 17세기 국어자료와 연구의 현황 343
21. 15세기 국어사전의 편찬 357
22. 국어대사전과 우리말 큰사전 378
23. 국어사전과 품사분류론 395
24. 방점의 성격 구명을 위하여 415
25. 향가의 부정 표현 434
참고문헌 453
찾아보기 485
저자소개
책속에서
01. 중세국어 복합동사의 구성
1.0 본고는 중세국어의 복합동사가 이루어지는 구성 원리를 파악하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작업의 보다 큰 목적은 복합동사를 구성하는 데에 작용하는 원리의 파악에 두고 있지만, 그를 위하여 우선 복합동사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상식과 통설의 내용을 확인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로 한다.
사실 중세국어의 복합동사 구성 원리에 관해서는 이미 기존의 논의들을 통하여 그 대강의 모습이 어느 정도는 밝혀진 셈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 그것으로, 복합동사의 구성에 관한 이러한 이해 태도는 통설을 구성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1) 가. 명사+동사어간
나. 동사어간+부사형어미+동사어간
다. 동사어간+동사어간
위의 (1)로 정리되는 중세국어 복합동사의 구성 방식은 다음의 (1´)에 제시된 몇몇 구체적인 예들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더 이상의 논의는 흡사 불필요한 것으로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1´) 가. 나틀-, 믈들-, 빗나-, 일없-
가´. 가들-, 일-, 힘-
나. 구버보-, 나가-, 몰라보-
다. 걸앉-, 것곶-, 나들-, 넘-, 됴ㅤㅋㅜㅈ-
통설의 내용이란, (1´가)가 ‘명사+동사어간’의 예 가운데 ‘주어-동사 관계’를 보여주는 예이고, (1´가´)은 ‘명사+동사어간’의 예 가운데 ‘목적어-동사 관계’를 보여주는 예라는 것이 그것이며, (1´나)는 ‘동사어간+부사형어미+동사어간’의 경우를 보여주고, (1´다)는 ‘동사어간+동사어간’의 예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통설을 구성하고 있는 이러한 이해의 내용이 그릇된 것은 아니나, 이해의 기본적인 시각이 주로 표면적인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기존의 이해 태도에 대한 동의에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려는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논의의 진행에 따라 점차 드러나게 되겠지만, 표면적인 모습에 차이가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그들 모두를 동일한 성격의 자료로 받아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