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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8897889466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1-05-28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21세기에 찾아온 신종 감염병
1. 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찾아왔다!
2. 메르스, 지금도 중동의 풍토병으로 남아 있다?!
3. 코로나19, 팬데믹을 몰고 온 신종 감염병
4. 코로나19 대유행, 더 독해진 사스바이러스가 찾아왔다?!
5. 신종플루, 독감이라고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2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역사적 감염병
1. 흑사병 I,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감염병
2. 흑사병 II, 지금도 발생하고 있다고?
3. 천연두, 인류가 박멸한 유일한 감염병
4. 에볼라바이러스병, 계속 반복되는 아프리카의 참사
3부 전쟁과 감염병 그리고 생물무기
1. 감염병, 전쟁의 승자를 바꾸다
2. 스페인독감, 제1차 세계대전보다 무서운 독감
3. 천연두와 에볼라, 핵폭탄보다 무서운 생물무기
4. 생물무기, 이 위협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4부 ‘코로나 일상’, 감염병과의 동거
1. 인수공통감염병, 또 다른 신종 감염병 출현의 예보
2. 신종 바이러스의 위협, 피할 수 없으면 슬기롭게 대비하라!
3. 백신, 감염을 막아주는 든든한 갑옷
마무리하며
주/ 사진 출처
저자소개
책속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유전물질로 DNA가 아닌 RNA를 가지고 있어 돌연변이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비롯한 여러 동물과 식물의 유전 정보는 세포 속 DNA에 들어 있다. 그런데 일부 바이러스는 DNA가 아닌 RNA에 유전 정보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처럼 RNA에 유전 정보가 있으면 숙주 세포 속에서 복제하기 위해서 먼저 RNA를 DNA로 바꿔주는 역전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가 쉽게 일어난다. 이처럼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 일부가 변하면 결과적으로 변형된 유전자가 발현되어 조금 다른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 결과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에 달라붙는 정도, 감염된 후 나타나는 병적인 증상, 전염력과 치사율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로나19가 전염력이 강한 원인에는 환자가 바이러스를 많이 생성하는 것 외에도 코로나19바이러스가 사람 몸의 세포에 더 잘 달라붙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코로나19바이러스가 사람 몸의 세포 속으로 침투하려면 먼저 바이러스가 세포 표면에 달라붙어야 한다. 이때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사람 세포의 세포막 수용체(ACE2)와 결합함으로써 부착이 일어난다. 코로나19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사스바이러스의 단백질보다 20배나 사람 세포에 더 잘 결합하는데 이는 코로나19바이러스가 그만큼 전염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19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내에서 새로운 바이러스의 구성 성분들을 모두 만든 후 이것을 조립하여 새로운 바이러스가 되도록 해서 숙주 세포 밖으로 빠져나온다. 이는 마치 남의 공장에 몰래 들어가 그 공장 안의 기계들을 돌려서 각종 부품을 만들고 다시 부품들을 조립해 완제품으로 만들어서 이 완제품들을 몽땅 들고서 공장을 몰래 빠져나오는 것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