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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야화 2

사랑방 야화 2

조주청 (지은이)
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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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야화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방 야화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9471229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12-09-25

책 소개

농민신문 금요일자에 인기리에 연재중인 '조주청의 사랑방야화'가 단행본으로 나왔다. 2008년 1월 연재를 시작한 이후 약 4년간 실렸던 180여편의 작품 중 해학이 넘치면서도 작품성이 뛰어난 70편을 저자가 직접 골라서 각각 1, 2권으로 엮었다.

목차

1부

숙맥선비
의기양양 달님이
쌀 도둑
소는 잘못이 없다
월천꾼
쇠뿔
부엉이골 총각 사냥꾼
엽전 주머니
어수룩한 촌사람
심봉사의 근심거리
요분질
세 번째 며느리
가난한 집 며느리
당나귀와 닭
효자 상, 불효 벌
임계댁 아침에 옷고름 풀다
산삼
지관이 되다
도둑
노가자 냄새
새경 깎기
죽어 마땅한 놈
웃는 집안, 한숨 집안
친정 조카
고추 한 배
학동과 머슴
호구 별성마마
약사발 정성
고로쇠와 은어
운명을 깨다
코 큰 남자, 입 작은 여자
여승
붓 장수
외눈박이를 죽여라
젓 장수

2부

이주국의 배짱
공부머리, 장사머리
잡혀가는 국사범
학질 고치기
소가 된 사람
육희(六喜)
찬모의 눈물
까막눈
움켜 쥔 단추
그때 그날 밤
금주발 뚜껑
대밭골
까막눈 뱃사공
젊은 도둑님
싸움의 기술
탁란(托卵)
홍어
황룡을 품다
큰 것이 탈
황대감의 유언
죽마고우
귀신들의 속삭임
손 씻은 물
복상사
두 가지 패
사또의 울화병
나루터 주막
산통
산삼이냐 장뇌냐
요분질
황소
음양구분환
여우 한마리
영악한 마누라
흑룡의 여의주

저자소개

조주청 (지은이)    정보 더보기
딱, 해방되던 날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상학과를 나와 대기업에 취직, 짧은 기간 월급도 받아보고, 뛰쳐나와 가전제품 장사도 해봤다. 호텔도 지어서 운영해보고 연립주택 건축도 해보며 도대체 자신은 돈벌이 재주가 없음을 자각하고 심심풀이 삼아 만화 판에 뛰어든다. 만화로 밥벌이를 하다가 그것도 지겨워 지구촌 여행길에 올라 130여 개국을 쏘다니며 여행 작가 행세를 하고 있다. 여행기 단행본「함께 뒹굴며 108나라」를 책방에 내 놓았고 중앙일보에「조주청의 일파만파」, 월간조선에「시사만평」골프다이제스트에「지구촌 여행기」, 농민신문에「사랑방 야화」그 밖의 몇몇 잡지에 여행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북한산 자락 집 마당에 곰취, 눈개승마, 산마늘, 고추냉이, 참산부추 등을 가꾸며 산채 텃밭 농사에 빠져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쌀 도둑 중에서

어느 봄날, 온종일 밭에 나가 일하고 들어와 안방에서 바느질하는데
사랑방에서 글을 읽던 김초시가 들어와 호롱불을 후~ 꺼버리고 마누
라를 쓰러트렸다. 그때 부엌에 쌀 도둑이 들어왔다. 쌀 도둑은 쥐 죽은
듯이 웅크리고 앉아 안방에서 먹구름이 몰아쳐 소나기가 쏟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초시가 마누라 치마를 벗기고 속치마를 올리고 고쟁이를 내렸다.
운우의 숨소리가 한창 가빠질 때 도둑은 쌀독을 열고 자루에 쌀을 퍼
담기 시작했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김초시 귀에 대고 마누라가 속삭
인다.
“쌀 도둑이 들어왔소.”
김초시 방망이는 갑자기 번데기처럼 줄어들어 이불을 덮어쓴 채 방
구석에 처박혀 와들와들 떨고 있다. 김초시 마누라는 치마끈을 매면서
도 계속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여보 여보, 더더더” 라고 교성을 질러 쌀 도둑을 안심시켰다. 얼마
나 지났을까.
갑자기 김초시 마누라가 부엌문을 차면서 “도둑이야” 라고 고함
을 지르자 쌀 도둑은 혼비백산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쳤다.


월천꾼 중에서

“마님은 월천을 시킬 수 없습니다.”
능글맞은 억쇠 녀석의 목멘 소리에 마님이 약간 노기 띤 소리로 물었다.
“어떤 연유로?”
“양반집 마님들은 가마라도 탄 듯이 소인의 두 손을 아무 데도 잡지
못하게 합니다. 물살은 급하고 발아래는 이끼 낀 자갈인데….”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게야.”
마님의 말에 억쇠 녀석이 떡판 같은 등짝을 댔다.
“비단 치마는 걷어 올려 치마끈에 끼우십시오. 제 손이 미끄러지고
마님의 치마도 젖습니다.”
주저하던 마님이 치마를 올리자 새하얀 고쟁이 아래로 푸짐한 육덕
이 그대로 드러났다. 억쇠가 마님을 업고 음풍천으로 들어갔다. 솥뚜
껑 같은 억쇠의 두 손이 마님의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하자 억쇠의 목
을 감싼 마님의 손이 억쇠의 가슴팍을 때렸다.


부엉이골 총각사냥꾼 중에서

부인은 사냥꾼 집을 향해 소리쳤다. 노총각 사냥꾼이 내려와 부인을
들쳐 업었다.
부인의 육덕이 푸짐해서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쳐 든 총각 사냥꾼
은 그만 양물이 불뚝 솟구쳤다. 총각의 목덜미를 깍지 끼고 바위 같은
등에 업힌 부인은 남자 냄새를 맡은 지 얼마이던가. 방문을 열고 들어
올 땐 둘 다 불덩어리가 돼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치마를 올리고 바지
를 내리고 엉켜서 뒹굴었다.
땀이 범벅돼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지고 옷매무새를 고친 부인은 자
초지종을 얘기할 겨를도 없이
“장끼 한 마리만 주시오” 라고 말했다.
총각이 잡아놓은 장끼 세 마리를 모두 주자 부인은 발을 절며 골짜
기를 내려갔다.
부랴부랴 장끼를 고아 사발에 퍼서 방으로 들어가자 맛도 보기 전
에 벌써 남편은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부인이 떠먹여 주자 나중엔 제
손으로 퍼먹었다.
이튿날, 언제 아팠냐는 듯 남편은 거뜬하게 일어났다. 오후에 슬픈
소문이 돌았다. 부엉이골 총각 사냥꾼이 밤사이 상처 하나 없이 죽었
다는 것이다.
형이 보니 동생이 죽을 운수보다도 계수가 과부살이 꼈던 것이라,
호적에 오른 것만이 남편인가? 남편 노릇 한 놈이 죽으면 과부인 것이
지, 그래서 계교를 쓴 것이었다. 총각은 애매하게 대수대명(代數代命)에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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