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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 전상서

명자꽃 전상서

이도화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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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 전상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명자꽃 전상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069502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4-04-25

책 소개

이도화 시인의 시는 쓸쓸한 시인의 운명을 감수하고 시인의 확고한 자의식으로 사물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의 정서를 우리에게 전한다. 그리움의 정서는 더 나아가 상실과 단절이라는 고통을 극복하여 시적으로 변주된다. 이 시인의 시는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삶의 희망과 절망을 노래로 풀어 내어 따뜻한 서정시로 승화시키는 미덕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시절 인연

소국을 읽다 13
시절 인연 14
동백 16
밤, 호숫가에서 18
산벚꽃 그리다 20
바람의 2월 22
벚꽃 엔딩 24
사랑초 25
봄 바다 26
문막 땅, 그 남자 28
달을 본다 30
금오산金烏山 32
가을 장미 33
수요일의 낯선 섬에서 34
게발선인장 36

2부 꽃신 한 켤레

별이 된 그리움 39
제라늄이 있는 뜰 40
봄비 그 발라드 42
목련꽃 심지를 돋우면 44
바르도Bardo, 오롯한 나만의 46
고드름 왈츠 48
겨울비 50
닻별 52
산사에 들다 - 1 54
산사에 들다 - 2 55
사랑한다고 말해줘 56
꽃신 한 켤레 58
묵정밭 봄 들녘 59
그해 겨울 60
이별 61

3부 장다리꽃

안강 우시장 65
뒷거래 67
신리를 위하여 68
용담龍膽꽃 피다 70
씨앗 몇 개 72
장다리꽃 74
앉은뱅이꽃 76
붉은 작별 78
명자꽃 전상서 80
살구꽃은 피는데 82
은발의 소녀 84
분이 생각 86
능수매 88
석류 89
봄 멀미 90
꿈, 담쟁이의 92
첫눈 94

4부 걸어온 목련

오후 세 시의 빛 97
늙은 벚나무를 위하여 100
산문 아래서 102
몽련 동백 104
그럼에도 106
궁지에 몰렸던 눈이 108
그곳에 가면 110
찻물 올리며 112
취중 진담 113
걸어온 목련 114
가을 저녁 116
뜨거운 이름 117
범부채꽃 118
삘기의 추억 119
취나물 120

해설 / 아름답고 쓸쓸한 마음의 풍경 123

저자소개

이도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 해솔海率, 경주 안강에서 태어났다. 2022년 《서정문학》 시와 수필로 신인상, 2023년 《영남문학》 시조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2021년 부산시민예술제백일장 공모전 산문 부문에서 입상했다. 시하늘문학회 회원이며 한국국학진흥원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로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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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길섶 저만치 들리는 웃음소리
나도 몰래 다가서는 한 걸음

발 작은 소국이 피어
보도블록 틈이 조금 더 벌어졌다
힘겹게 서 있는 게 안타까워
한 줌 꺾어 와 물꽂이 해둔 몇 날

무심코 바라본 소국은
꺾여도 혼절은커녕

실오리 같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상처 보듬어 꽃이 피고
마침내 뿌리내리는 소국 한 송이
그 진한 향 붙들어 두려
금 간 약탕기에 고이 옮겨 심는다
---「소국을 읽다」 전문


명자꽃 가지 하나 꺾어 두고
명자 누이 그리다가
허기진 속에 술 한 잔 털어 넣네

온 핏줄 더듬으며
몸 지피는 더운 숨길
잉크 빛 밤은 어둠에 젖고
별빛 까슬한데

시리도록 눈에 담아
오래 바라보아도 마르지 않는

사무치는 그리움은
씨앗 정이라 부르기 전
형벌이라 이름하리

명자꽃 가지 꺾던
내 손목도 함께 꺾고픈 밤
결딴난 명자 누이

그 청춘 거덜 낸 봄은
어느 먼 곳, 어느 꽃 찾아
오늘도 나풀렐까
---「명자꽃 전상서」 전문


남루한 지붕들끼리 정다운 마을
저만치 지방 도시 들머리를 잇는
885번 마을버스에 올라서면
오늘도 차창 밖이 궁금해진다

모서리 뜯긴 낡은 좌석에 몸 부린 채
스치는 풍경을 바라보는
나 혼자 설레는 시간

치맛단 아슬하게 시침해 올린
능금빛 볼 발그레한 소녀들
펴지지 않은 굽은 등으로
구루마 바퀴 굴리며 지탱해 온 할머니들

장날 난전 휘어진 저 길모퉁이 돌아
먼지 나는 종점에 가 닿으면
분단장 곱게 하고 반겨주는
분이 언니는 그러니까 누구나의 종점

거무스레 탄 온돌 장판 아랫목
아무렇게나 깔린 만만한 이불 같아도
세상 모든 시름 곱창 막창으로 볶아
프라이팬 하나 들면 종점을 평정하는
전에는 잠시 앞니 빠졌던 모습에
내가 더 배꼽 잡는 분이 언니 생각
---「분이 생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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