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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2816499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03-04-04
책 소개
목차
自序
옹이
물
보름달
손님
콜라
반성
편지
고향
공중에 달린 목숨들 1
공중에 달린 목숨들 2
비 1
비 2
떠돌고 있다
밤은 물 속에서도 눈 뜨고 있다 1
밤은 물 속에서도 눈 뜨고 있다 2
밤은 물 속에서도 눈 뜨고 있다 3
밤은 물 속에서도 눈 뜨고 있다 4
밤은 물 속에서도 눈 뜨고 있다 5
밤은 물 속에서도 눈 뜨고 있다 6
밤은 물 속에서도 눈 뜨고 있다 7
광장
약속 1
약속 2
약속 3
약속 4
얼음공원 1
얼음공원 2
얼음공원 3
얼음공원 4
얼음공원 5
얼음공원 6
자신 없는 것들은 걸려 있다
잎새 떨구는 나무들 옆에서
낙엽들은 떨어지는 방식이 있다
가을
대기 명령
벼이삭 옆에서
옥수수를 먹으며
황톳길에서
토란
부음
칡넝쿨
시
누구나 속내는 드러내지 않는다
껌
꽃가루
알
입춘
떠나는 기억들의 저장은 완강하다
다시 탄천에서
가방
관음죽
세월
흑백사진
방향을 바꾸었다
지하 사무실
안심
삼거리
작은 새
겨울 치매병원
미소
대모산
눈물들의 기억
범부채꽃
빠져나오고 있다
해설|조정권 - 견딤의 시학
저자소개
책속에서
낡은 가방을 뒤집어쏟는다
비명 내지르며 쏟아지는
저 삐뚤어진 세월의 배설물들
탑승일자 지워진 고속버스 승차권이 보인다
해독할 수 없는 수많은 메모지들과
주인 얼굴조차 삼켜버린 명함들이
어지러이 포개진 채 아우성치고 있다
제발 기억해달라고
한 목숨을 함께 나눈 인연으로
용도폐기 전에 구해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차갑게 식어버린 내용물들 위로
유리를 뚫고 들어온
저녁햇빛 한 줄기 덜컹 떨어진다
갇힌 몸은 언제나 배설물들처럼 기억들을 쏟아낸다
- 본문 70쪽 '가방'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