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에일리언 클레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73830167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5-09-2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73830167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5-09-26
책 소개
2025년 〈필립 K. 딕상〉과 〈휴고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걸작 스페이스 오페라 《에일리언 클레이(Alien Clay)》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시간의 아이들(Children of Time)》로 2016년 〈아서 C. 클라크상〉을 받은 SF소설의 거장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의 작품 가운데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책이다.
2025년 〈필립 K. 딕상〉 & 〈휴고상〉 최종 후보작
〈아서 C. 클라크상〉 수상 작가의 걸작 스페이스 오페라 국내 최초 출간!
지구로부터 몇 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에서 발견한 새로운 진화 법칙
2025년 〈필립 K. 딕상〉과 〈휴고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걸작 스페이스 오페라 《에일리언 클레이(Alien Clay)》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시간의 아이들(Children of Time)》로 2016년 〈아서 C. 클라크상〉을 받은 SF소설의 거장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의 작품 가운데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이 책은 세밀하고 참신한 진화의 법칙, 계통수 꼭대기에 있다고 자부하는 인간의 오만함에 침범당한 외계 행성에서 시작되는 진정한 결합과 연대를 그리고 있다. SF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웅장한 우주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 2025년 〈필립 K. 딕상〉 특별상
* 2025년 〈로커스상〉 최종 후보
* 2025년 〈휴고상〉 최종 후보
* 전 세계 10개국 판권 판매
외계의 피조물을 빚은 진흙과 지구의 몸들을 빚은 진흙을 섞으면?
우주 차원의 오웰식 디스토피아를 깨부수는 것은 무엇인가?
성간 이동이 가능해진 먼 미래, 강력하고 권위적인 글로벌 정부인 ‘통치부’가 외계 행성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생태학자 아턴 다데브는 통치부가 내세우는 ‘과학 정설’에 도전한 죄로 외계 행성 임노 27g, 일명 ‘킬른’에 있는 노동수용소로 강제 이송된다. 30년간의 동면에서 깨어난 아턴을 기다리는 것은 동료 죄수들의 탐탁잖은 시선과 고된 노역 외에도, 지구 관점에서는 기괴한 외계생물들과 벽돌 굽는 가마(kiln)처럼 생긴 그곳 특유의 구조물이다. 킬른에는 지적 생명체가 만든 것이 분명한 구조물, 일명 ‘잔해(ruin)’가 여럿 존재하지만 그것을 짓는 데 사용한 도구를 비롯해 그것을 지은 자들의 유해 등 남겨진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다.
나는 불가능한 그것들을 올려다본다. 외계의 작품. 건설물. 이론의 여지 없이, 지적 존재가 지은 것.(47쪽)
탐사 팀과 노동수용소를 관리하기 위해 킬른에 파견된 테롤런 사령관은 아턴에게 ‘잔해’를 지은 지적 존재의 정체를 알아내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사실 사령관이 원하는 것은 지구의 인간을 정점에 둔 우주 차원의 진화 계통수였다.
우주는 피라미드와 같다. 물리학이 화학으로, 거기서 생물학으로 이어진다. 미생물이 지렁이로, 척추동물로, 유인원으로, 우리로 이어진다. 그리고 인류 집합이 통치부 관리로, 과학자 집단의 지성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꼭대기에 앉지 못한다면 굳이 피라미드를 지을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114쪽)
쓸모없어진 사람을 ‘폐기’할 수 있는 외계 수용소에서 아턴을 위협하는 것은 답이 정해진 사령관의 질문도, 간수들의 폭력이나 동료 죄수들의 적대감도 아니다. 이미 오래전 킬른을 탐사하다가 외계생명체들에 ‘오염’되어 미쳐버린 1세대 연구자 라스무센의 광기 어린 웃음소리가 수용소에 퍼지는 가운데, 킬른의 모든 것이 아턴과 죄수들에게 달려든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위협일까?
개체 간 연결, 생물 간 결합, 너와 나의 연대, 그리고 혁명
“공감은 비가 새어 들어오게 놔둔 구멍이다”
이후 아턴은 수용소에서 만난 옛 동료가 사령관의 비인도적, 권위적 처사에 맞서고자 일으킨 반란에 가담하지만 누군가의 밀고로 반란은 실패한다. 아턴과 동료들은 직접 킬른의 야생으로 나가 생태계와 잔해를 조사하는 일을 하는 탐사 팀으로 ‘강등’되고, 어느 날 몇 번째의 탐사에 나섰다가 외계생물체의 공격을 받고 귀환 수단인 비행체를 잃고 만다.
여러 개체가 결합과 재결합을 통해 진화하고 살아남는 킬른의 생태계에서 조난당한 아턴과 동료들은, 감염되어 라스무센처럼 미쳐버리기 이전에 외계생명체에 잡아먹힐 것을 염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서 수용소로 귀환하던 탐사 팀원들은 7일간의 행군 끝에 결국 킬른의 법칙을 받아들이게 된다.
모두 킬른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귀환한다. 킬른의 핵심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304쪽)
그 7일 동안 아턴을 비롯한 탐사 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행군 7일째에 수용소로 무사 귀환한 탐사 팀원들은 이전의 겁먹은 채 서로를 의심하고 밀어내던 그들이 아니다. 그들이 마침내 킬른을 거부할 수 없게 된 순간, 지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명적인 진화가 시작된다. 모든 것이 결합하고 연결되지만 전체주의는 아니고, 영웅담이지만 단 한 명의 영웅이 서사를 이끌어 가지는 않는, 모두가 영웅인 웅대한 결말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서 C. 클라크상〉 수상 작가의 걸작 스페이스 오페라 국내 최초 출간!
지구로부터 몇 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에서 발견한 새로운 진화 법칙
2025년 〈필립 K. 딕상〉과 〈휴고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걸작 스페이스 오페라 《에일리언 클레이(Alien Clay)》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시간의 아이들(Children of Time)》로 2016년 〈아서 C. 클라크상〉을 받은 SF소설의 거장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의 작품 가운데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이 책은 세밀하고 참신한 진화의 법칙, 계통수 꼭대기에 있다고 자부하는 인간의 오만함에 침범당한 외계 행성에서 시작되는 진정한 결합과 연대를 그리고 있다. SF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웅장한 우주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 2025년 〈필립 K. 딕상〉 특별상
* 2025년 〈로커스상〉 최종 후보
* 2025년 〈휴고상〉 최종 후보
* 전 세계 10개국 판권 판매
외계의 피조물을 빚은 진흙과 지구의 몸들을 빚은 진흙을 섞으면?
우주 차원의 오웰식 디스토피아를 깨부수는 것은 무엇인가?
성간 이동이 가능해진 먼 미래, 강력하고 권위적인 글로벌 정부인 ‘통치부’가 외계 행성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생태학자 아턴 다데브는 통치부가 내세우는 ‘과학 정설’에 도전한 죄로 외계 행성 임노 27g, 일명 ‘킬른’에 있는 노동수용소로 강제 이송된다. 30년간의 동면에서 깨어난 아턴을 기다리는 것은 동료 죄수들의 탐탁잖은 시선과 고된 노역 외에도, 지구 관점에서는 기괴한 외계생물들과 벽돌 굽는 가마(kiln)처럼 생긴 그곳 특유의 구조물이다. 킬른에는 지적 생명체가 만든 것이 분명한 구조물, 일명 ‘잔해(ruin)’가 여럿 존재하지만 그것을 짓는 데 사용한 도구를 비롯해 그것을 지은 자들의 유해 등 남겨진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다.
나는 불가능한 그것들을 올려다본다. 외계의 작품. 건설물. 이론의 여지 없이, 지적 존재가 지은 것.(47쪽)
탐사 팀과 노동수용소를 관리하기 위해 킬른에 파견된 테롤런 사령관은 아턴에게 ‘잔해’를 지은 지적 존재의 정체를 알아내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사실 사령관이 원하는 것은 지구의 인간을 정점에 둔 우주 차원의 진화 계통수였다.
우주는 피라미드와 같다. 물리학이 화학으로, 거기서 생물학으로 이어진다. 미생물이 지렁이로, 척추동물로, 유인원으로, 우리로 이어진다. 그리고 인류 집합이 통치부 관리로, 과학자 집단의 지성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꼭대기에 앉지 못한다면 굳이 피라미드를 지을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114쪽)
쓸모없어진 사람을 ‘폐기’할 수 있는 외계 수용소에서 아턴을 위협하는 것은 답이 정해진 사령관의 질문도, 간수들의 폭력이나 동료 죄수들의 적대감도 아니다. 이미 오래전 킬른을 탐사하다가 외계생명체들에 ‘오염’되어 미쳐버린 1세대 연구자 라스무센의 광기 어린 웃음소리가 수용소에 퍼지는 가운데, 킬른의 모든 것이 아턴과 죄수들에게 달려든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위협일까?
개체 간 연결, 생물 간 결합, 너와 나의 연대, 그리고 혁명
“공감은 비가 새어 들어오게 놔둔 구멍이다”
이후 아턴은 수용소에서 만난 옛 동료가 사령관의 비인도적, 권위적 처사에 맞서고자 일으킨 반란에 가담하지만 누군가의 밀고로 반란은 실패한다. 아턴과 동료들은 직접 킬른의 야생으로 나가 생태계와 잔해를 조사하는 일을 하는 탐사 팀으로 ‘강등’되고, 어느 날 몇 번째의 탐사에 나섰다가 외계생물체의 공격을 받고 귀환 수단인 비행체를 잃고 만다.
여러 개체가 결합과 재결합을 통해 진화하고 살아남는 킬른의 생태계에서 조난당한 아턴과 동료들은, 감염되어 라스무센처럼 미쳐버리기 이전에 외계생명체에 잡아먹힐 것을 염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서 수용소로 귀환하던 탐사 팀원들은 7일간의 행군 끝에 결국 킬른의 법칙을 받아들이게 된다.
모두 킬른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귀환한다. 킬른의 핵심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304쪽)
그 7일 동안 아턴을 비롯한 탐사 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행군 7일째에 수용소로 무사 귀환한 탐사 팀원들은 이전의 겁먹은 채 서로를 의심하고 밀어내던 그들이 아니다. 그들이 마침내 킬른을 거부할 수 없게 된 순간, 지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명적인 진화가 시작된다. 모든 것이 결합하고 연결되지만 전체주의는 아니고, 영웅담이지만 단 한 명의 영웅이 서사를 이끌어 가지는 않는, 모두가 영웅인 웅대한 결말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책속에서
아래는 전혀 모르는 세상이다. 적어도 그때 내 머릿속에는 그 세상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없다. 그리고 머리 위로는 우주라는 살육의 장뿐이다. 위와 아래가 있다면, 이미 그 행성이 내 영혼을 놓고 벌인 전투에서 이겼고 내가 낙하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인원 인류에게 가장 오래된 공포, 새끼가 아무 생각 없이 나무를 꽉 쥐게 만드는 그 공포. 인류도 원숭이도 상상한 적 없는 종류의 추락이다.
노동 구역의 한쪽 구석에는 매립 장치가 있다. 지구에서 만들어진 유용한 분자 하나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다. 따지고 보면, 유기화학은 굉장히 다용도로 활용된다. 우리 체내 성분 대부분은 온갖 상품을 찍어내는 프린터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성분과 똑같다. 의류와 접시, 의자, 날이 무딘 나이프와 포크 모두 적어도 일부는 인간을 재활용한 것이다. 식량도 마찬가지다. 숙사 내부의 좁은 공간이 그 매립 장치와 맞닿아 있어, 구멍을 통해 음식 쓰레기와 다 쓴 물건을 버리도록 되어있다. 시체를 넣는 큰 구멍은 밖에 있다. 우리의 감정을 고려해서가 아니라, 실용적인 이유에서다.
간수들은 통치부의 통제라는 단 하나의 목적으로 결집된 반면, 우리는 제각기 저항하려는 개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망치에 맞아 부서진다. 우리는 점점 더 작은 집단으로 쪼개지거나 너무 작은 공간에 갇혀 함께 짓이겨진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