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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88982819865
· 쪽수 : 375쪽
· 출판일 : 2005-05-30
책 소개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학문과 그 서열
잘못된 유산과 우리 지식인
포스트모더니즘의 한국적 수용
국어 교육과 문학
제2부
현대시론에 끼친 불교의 영향
선서(禪詩)란 무엇인가
한국 자연시의 전개
한국 생태시의 양상
제3부
80년대 한국의 민중시
우상의 가면을 벗겨라
한국 현대시사의 오류
20세기 한국시의 전개
제4부
리리시즘의 회복과 서정시
시의 진보와 보수 그리고 신인
문학 연구의 활성화
여성시 그리고 여성의 시
-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학은 근본적으로 이념 전달의 수단이 아니다. 즉 문학에서 이념이란 그릇에 담겨진 내용이 아니라 이 역시 다른 요소들과 결합하여 문학을 구성하는 언어의 일부, 언어와 언어가 미적 구조체를 만들어가는 전체 유기체의 일부이다. 특히 시의 언어가 그렇다. 시의 언어는 전달의 언어(일상의 언어, 산문)가 아니라 존재의 언어이며 은유와 상징과 신화의 조직화된 유기체인 까닭에 의미 전달이 직접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를 통해 독자가 어떤 이념을 수용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와 같은 유기체를 통해 스스로가 간접적으로 깨달아 안다는 뜻이지 직접 시인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받는다는 뜻은 아니다.
여기에는 물론 문학과 정치라는 시대상황의 문제가 가로놓여 있다. 그러나 어떤 특별한 시대가 있어 이념의 전달과 그 실천의 필요성이 정당화된다 하더라도 다만 이러한 요구에 부응했다는 이유에서 그같은 시를 문학적으로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정치적, 역사적 소명이라는 차원에서 훌륭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몇십 년 동안 우리 학계에서는 이같은 이념 전달의 시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예가 프롤레타리아 시의 경우일 것이다.
- 본문 241~242쪽, '우상의 가면을 벗겨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