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을 지나며

1. 조팝나무의 기억

조팝나무의 기억
침묵하는 새들
장구
작은집
편지
바람의 서곡
대장간에서 작별을 하다
마루에 앉아
다운증후군
아침
무지개
옥탑방에 흐른다
거울
꽃밭에서
후반전

2. 무등산

무등산
호두
시월
달맞이꽃
장화리에 가면
빈집
동행
꿈
관곡지
가을 묘적사
결혼
봄날
눈 내리는 밤
노년
집을 나서며
채석장을 지나며

3. 가은역

버려진 뒤에
단풍
혼잣말
장독대
노적가리
거기에 가면
신발
빈자리
향일암
바라볼수록
목섬
가은역
크레파스

4. 그들만의 대화

고목
그들만의 대화
방죽길을 따라가며
배를 띄우며
뜨락
그들 속으로
203호실
고요한 숲
오후 세시
남대천 일기
여름 소묘
오월
길 위의 길
고슴도치


시집평설
리얼리즘적 그리움, 그 언어적 색채감 - 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