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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83896919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7-03-29
책 소개
목차
1. 말이 있으면 글도 있어야지
말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
붓과 한자
한자로는 우리의 진심을 표현할 수 없어
배움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니
농민을 깨우치고 가르치다
백성을 위한 마음
훈민정음에 담긴 큰 뜻
또 다른 이름 언문
천한 것과 일상적인 것
귀로도 눈으로도 통하는 우리말과 우리글
2. 새 글자는 아니 되옵니다
중국을 거역할 수 없어
한글은 너무 쉬워
글은 양반만 알면 돼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든 또 다른 이유
3. 한글은 누가 썼을까?
시험도 보고 책도 펴내고
여성들은 생활 곳곳에서
더는 까막눈이 아니야
가족과 대화가 필요해
임금도 한글을 배워?
암호로 쓰인 한글
백성에게 이르노니
4. 조선 시대 한글 공부법
한자도 익히고 한글도 공부하는 《훈몽자회》
선생님 없어도 한글을 익힐 수 있어
재미있는 글자의 이름
반절표
공책 대신 분판
본문 뒤풀이
붓으로 한글을 쓰면
주사위를 던져라
5. 한글의 위기
감히 한글로 임금을 비난하다니!
한글을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마라
한글을 쓸 줄 알아도 모른 척
일본어는 무조건, 우리말은 배우고 싶은 사람만
이름도 마음대로 지을 수 없어
조선인을 일본인으로 만들어라
한글과의 전쟁
고집부린다고 되겠어?
6. 열려라, 한글 시대
한글이란 이름으로
한자를 알아야 유식하지
지식인들의 한자 사랑
국한문 혼용
소리는 달라도 생김새는 똑같은 글자
방에 들어갈래? 가방에 들어갈래?
내가 처음 띄어쓰기를 했어요!
세로로 글을 써 온 이유는 무엇일까?
구두점과 대두법
구두점은 빼고, 글씨는 작게
왜 알파벳을 따라 해?
표현의 자유를 막아도
한글아 널리널리 퍼져라
글장님 없애기 운동
우리말 사전 하나 갖기가 왜 이리 힘들어
7. 훈민정음 해례본
문창살을 보고 글자를 만들어?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문자 사용 설명서
《훈민정음 해례본》의 구성
첫소리 만들기 참 쉽죠?
가운뎃소리는 하늘 땅 사람
모음 조화가 뭐예요?
끝소리는 다시 첫소리를 쓴다
무엇을 어떻게 합해야 하나
쓸 용, 글자 자, 법식 례
정인지의 서문
‘멍멍’, ‘쏴쏴’는 한자로는 못 적어
닮긴 뭘 닮아!
양반들아, 무시하지 마
혼자서도 잘해요
글자 아닌 글자
‘ㆍ’는 ‘ㅗ’와 ‘ㅏ’의 중간쯤?
반시옷은 ㅅ과 ㅇ의 중간 음
옛이응
여린히읗
28자는 아니지만 나도 글자
세종 대왕? 집현전 학자들?
8. 다시 돌아온 한글날
가갸날에서 한글날로
한글날이 다시 휴일이 된 이유
북한의 한글날
남북통일은 한글부터
9. 세계 일등 문자로 자리매김한 한글
세계 문자 올림픽
지구촌 까막눈 퇴치에 앞장선 한글
한류와 한국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적을 수 있는 문자
가장 원어에 가까운 소리
휴대 전화에서도 단연코 한글이!
세종 대왕 문해상
함께 맞잡은 반크와 국립 국어원
21세기 세종 대왕 프로젝트
10.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질문
실질 문맹률
한글 전용과 한자 혼용의 격돌
왜 우리말에는 유독 한자어가 많은 걸까?
영어 공용화
눈앞의 이익을 위한 선택과 포기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세종 대왕의 한탄
국어 순화는 어려워!
600년을 살아남은 한글의 미래는?
한눈에 보는 한글의 역사
책속에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문자 사용 설명서
전 세계에는 6000~7000개의 언어가 있지만, 문자는 고작 300여 개뿐이에요. 이들 가운데 문자를 만든 사람은 누구이고, 문자를 만든 원리와 쓰임 등을 밝히고 해설한 책을 펴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해요.
13억이 넘는 사람들이 쓰는 중국어를 비롯한 영어, 힌디 어, 러시아 어, 에스파냐 어 등 그 어떤 언어도 《훈민정음 해례본》 같은 ‘문자 사용 설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세계의 언어학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글이 얼마나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인지 깨닫게 됐어요. 그래서 유네스코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했답니다.
‘훈민정음’은 한글을 뜻하기도 하고, 훈민정음 해설서 《훈민정음 해례본》의 이름이기도 해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기록 유산은 대한민국의 공식 문자인 한글이 아니라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책이랍니다.
600년을 살아남은 한글의 미래는?
2000년을 지배해 온 한자를 극복한 한글은 광복 후 60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한류의 바람을 타고 외국인들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리고 인정받았어요.
그러나 최근 들어 한자 혼용과 영어 공용화의 바람을 타고 한글의 자리가 위태위태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배우고 쓴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알게 모르게 사라지는 말들도 있지요.
한편에서는 애국심을 내세우며 한글의 장점만을 드러내려고 해요. 부족한 점을 깨달아야 한글이 더 발전하도록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데, 남이 해 준 칭찬에 오히려 한글에 무관심해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과연 한글은 100년 뒤 1000년 뒤 1만 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앞날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에 정답을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단, 확실한 건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나서 한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 스스로 해답을 찾아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