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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환경 이야기
· ISBN : 9788983898111
· 쪽수 : 120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 플랑크톤
1. 플랑크톤이 궁금해
2. 식물 플랑크톤과 동물 플랑크톤
3. 플랑크톤이 사는 법
4. 신기하고 놀라운 작은 세상
5. 너무 많아도 곤란해!
제2부 : 균류
1. 세균이 궁금해
2. 바이러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물
3. 곰팡이와 버섯
제3부 : 꿀벌
1. 꿀벌이 궁금해
2. 벌집 안이 궁금해
3. 꿀벌의 한살이
4. 꿀맛 나는 꿀의 비밀
5. 꿀벌의 위기
제4부 : 박쥐
1. 박쥐가 궁금해
2. 신통방통 재주꾼
3. 개성 만점 박쥐가 사는 법
4. 박쥐가 사라지면 안 되는 까닭
제5부 : 영장류
1. 영장류가 궁금해
2. 사람을 쏙 빼닮은 유인원
3. 온종일 시끌벅적 원숭이 세상
4. 지구를 지키는 영장류
다섯 가지 생물 관련 상식 퀴즈
다섯 가지 생물 관련 단어 풀이
리뷰
책속에서
박쥐를 도와줘!
박쥐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그 자리를 대신할 생물이 없어요. 그만큼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지요. 하지만 이미 전 세계 박쥐의 20퍼센트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답니다. 갖가지 전염병을 옮기는 탓에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데다, 이곳저곳에서 쉴 새 없이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산을 깎고 동굴을 없애고 발전기를 세우면서 박쥐의 보금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죠. 유리로 된 높은 빌딩들, 밤을 환히 밝히는 갖가지 인공조명들도 박쥐들의 생활을 어지럽히고요.
사람들이 관광이나 탐험을 위해 동굴에 들어가는 것도 박쥐들에겐 날벼락 같은 일입니다. 시끄러운 소리나 불빛 때문에 잠을 깬 박쥐는 바깥으로 달아나요. 그러면 수면 부족이 되어 밤사이에 아무 활동도 할 수 없게 되지요. 밤 활동을 못 하면 박쥐는 쫄쫄 굶을 수밖에요.
생김새는 좀 험악해도 박쥐들은 아주 예민해요. 세상모르고 죽은 듯이 겨울잠을 자다가도 누군가의 방해로 한동안 깨어나 움직이면, 나중에 봄이 되었을 땐 영영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딱 겨울 동안만 필요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가 다 써 버리면 더는 꼼짝할 수 없으니까요.
박쥐는 우리나라에도 20~30종이 살고 있어요.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잇감인 곤충이 줄어들면서 벌써 여러 종이 멸종되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요. 그중 ‘황금박쥐’ 별명을 가진 붉은박쥐를 비롯해 작은관코박쥐, 토끼박쥐 등은 다행히 소백산, 월악산, 오대산 등지에서 사는 게 확인되었어요.
이젠 사람들도 박쥐에 대해 더 관심을 두고, 박쥐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가로등을 만드는 등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어요.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는 박쥐. 앞으로도 오래오래 서로 방해받지 않으며 더불어 행복하게 살 방법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