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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환경 이야기
· ISBN : 9788983891143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3-02-28
책 소개
목차
1. 고래가 나타났다!
2. 고래가 바다로 간 까닭
3. 수염 난 고래와 이빨 난 고래
4. 고래가 사는 법
5. 똑똑한 고래
6. 고래의 노래
7. 사냥감이 된 고래
8. 사라져 가는 고래
9. 고래가 위험해!
10. 고래를 부탁해!
11. 고래를 만나는 방법
12. 고래와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
고래 관련 상식 퀴즈
고래 관련 단어 풀이
책속에서

바다로 간 고래
물고기와 다른 점을 보면 고래는 아주 먼 옛날 땅 위에서 살다가 도로 바닷속으로 들어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래도 믿지 못하겠다면 가슴지느러미 뼈를 보세요. 육상 동물의 앞다리를 쏙 닮은 마디들이 있고, 발가락 다섯 개도 또렷하게 남아 있답니다.
과학자들은 약 5300만 년 전에 지금의 개나 고양이만 한 동물이 바다로 가서, 수중 생활에 알맞은 모습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해요.
몸통은 물속에서 잘 나아갈 수 있게 잠수함 모양으로 바뀌고, 앞발은 물살을 가르기 좋게 판판해지고, 바닥에 발을 디딜 필요가 없으니까 뒷다리는 아예 흔적조차 없어져 버렸어요.
또 물 위로 내밀고 좀 더 편하게 숨 쉬려다 보니 콧구멍은 점점 위로 밀려 올라가다 마침내 머리 꼭대기로 가게 되었고요.
뜨거워지는 지구, 끓는 바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의 온도도 고래들의 목을 점점 더 조르고 있어요. 지구에 비친 햇살은 따뜻한 열로 바뀐 뒤 그중 일부가 다시 지구 바깥으로 나가서 흩어져요.
하지만 지구 둘레를 투명한 이불처럼 감싼 이산화탄소는 열이 바깥으로 나가는 걸 가로막아요. 이 때문에 지구가 후끈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거예요. 이런 지구 온난화는 육지보다 바다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우리나라 주변 바다는 특히 더 심하고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 고래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도 크게 줄어요. 플랑크톤은 빙하 주변의 유기물을 먹으려고 몰려들거든요. 또 외뿔고래는 종종 녹아 떨어진 빙산에 갇혀 길을 잃고 떼죽음을 당하기도 해요.
빙하가 녹으면 바닷물의 높이가 올라가거나 흐름이 바뀌기도 해요. 이런 변화는 지구의 기후에도 영향을 주어 한여름에 우박이 쏟아지거나 한겨울에 장마가 일어나기도 해요. 뒤바뀐 지구의 날씨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고래의 생태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