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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큐레이터

소소하게, 큐레이터

(뮤지엄에서 마주한 고요와 아우성의 시간들)

남애리 (지은이)
문학수첩
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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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큐레이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소하게, 큐레이터 (뮤지엄에서 마주한 고요와 아우성의 시간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3929624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2-06-24

책 소개

‘큐레이터’ 하면 미술관이나 박물관 안에서 세련된 정장 차림으로 관람객들과 전시품 사이를 거니는 우아한 직업인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큐레이터의 전혀 다른 세계를 이야기한다. 전시 공간과 전시품으로만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밖에 없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일상을 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학예사 자격증’이 데려다준 고양이와 고요의 세계… 6

1장. 전시展示는 늘 전시戰時 중
백 번의 전시는 백 번의 ‘케바케’… 17
전시 작업 중 제일 어려운 그것… 26
열정과 냉정 사이의 전시 보도자료… 33
전시 오프닝 때 하이힐을 안 신는 이유… 42
정장 스커트 입고 사다리 타기… 52
전시의 시작과 끝, 화이트 큐브를 만나는 시간… 62
미술품 도난 사건의 진실: 범인은 늘 가까운 곳에 있다!… 74

2장. 소소하게, 큐레이터
세상 모든 큐레이터를 이어주는 하나의 교집합… 87
소소하게, 큐레이터… 93
작은 박물관 큐레이터라서 다행이야… 101
사랑하지만 가져선 안 될 그 존재… 108
가끔은, 살아 있는 사람보다 역사 유물이 더 편하다… 115
어중간한 맛의 전문가… 124
큐레이터에게도 부캐가 필요해… 131
‘고작 전시 따위’가 지닌 힘… 140
‘성덕’의 은혜로운 월급 생활… 151
‘희망’의 장례식… 159

3장. 박물관 블루스
미술관에서 동물원까지의 거리… 173
전시 공간의 귀여운 반달리스트들… 177
덕후들이 만든 찬란한 세계, 뮤지엄… 190
70년 전의 편지… 197
작은 박물관의 짠내 나는 유물 정리… 204
‘그랜드 펜윅’의 큐레이터… 213
작업복 입은 아저씨의 예술 작품 감상법… 222

에필로그_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나는 ‘뮤덕’ … 232

저자소개

남애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생각 많고 책 읽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이 어쩌다 사람 만나는 일도 많은 큐레이터가 되었는지 지금도 의문인 평범한 직장인. 어릴 때 박물관 견학 가면 유물에서 눈을 못 떼고 있다가 선생님에게 혼나던 아이였지만 나중에 커서 전시를 기획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큐레이터로 일을 한 지 어느 덧 10여 년, 이런저런 창의적일 일을 하는 게 좋아서, 라는 이유로 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매 순간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오늘도 새로운 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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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번 전시는 제목을 정하기가 더욱 힘들었다. 작품 속 철학적 사유에 중점을 두자니 제목이 너무 무겁고 어렵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제목을 듣자마자 ‘오, 저거 재미없을 것 같아’라고 생각할 것만 같다. 그런데 작품의 스타일에 집중하자니 팝아트적인 작품들이 자꾸 자극적인 제목으로 나를 이끈다. 어떤 제목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몰라서 덜컥 겁이 난다.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흘러갔다.
_ <전시 작업 중 제일 어려운 그것>에서


고백하면, 사실 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흥미로운 책을 읽거나 재미있는 연구를 할 때면 며칠이고 방 안에 처박혀 있을 수 있는 성격이지만, 그것만큼이나 몸을 움직이는 것도 즐겁다. 어떤 사람들은 머리가 복잡할 때 집의 가구를 새롭게 배치하기도 한다. 침대와 책상의 위치를 바꾸고 방을 싹 정리하고 나면 바뀐 집 안의 모습처럼 생각도 정리된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전시실이 있다. 사무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생각이 엉키고 집중이 되지 않으면 나는 미뤄뒀던 일들을 한다. 전시실 벽면에 금이 간 것을 보수할 때도 있고, 오염물이 묻은 벽에 사포질을 하거나 천장에 달린 레일을 손보기도 한다.
_ <정장 스커트 입고 사다리 타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박물관에서 일을 시작했던 처음 몇 년간은 근거 없이 자신감만 넘쳐흘렀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부끄럽다 못해 오싹하기까지 한 것이, 나는 유물 관리가 교과서대로 되어 있지 않다고 불평했고 전시 기획을 할 때도 ‘전문가’인 내 말이 옳다고 끊임없이 우겨댔다. 나중에 다른 여러 큐레이터들이 일하는 모습을 옆에서 구경하고 경력이 1년, 2년 쌓여가면서 이 근거 없는 자신감도 조금씩 줄어들었다. 지금은 누가 나에게 ‘전문가’라고 부르면 부끄러워지기까지 한다.
_ <어중간한 맛의 전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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