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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레이지

올 더 레이지

커트니 서머스 (지은이), 최제니 (옮긴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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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레이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올 더 레이지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7888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15-10-20

책 소개

아마존닷컴, 퍼블리셔스위클리 2015년 4월 ‘이달의 책’ 선정도서. 가슴 아픈 미국판 ‘한공주’ 이야기. 소설의 주인공 로미는 성폭행 피해자다. 로미는 사건 직후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가해자 켈란은 그 지역을 좌지우지하는 명문가의 아들이었는데….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코트니 서머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열여덟 살에 쓴 첫 번째 소설 《알려진 것만큼Cracked up to be》으로 2009년에 어린이와 청소년 도서를 대상으로 하는 시빌스상에서 YA 소설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후 발표한 《어떤 소녀들은Some girls are》이 여러 출판 매체를 통해 호평을 받았고, 2010년 굿리즈 독자들이 선정한 YA 소설에 올랐다. 이후 《이건 시험이 아니야This is not a test》, 《모든 분노All the rage》 등을 꾸준히 내놓았으며 2016년에 잡지 〈플래어〉에서 선정한 30세 이하 60명의 인물들에 오르기도 했다. 동생의 죽음을 겪고 복수를 위해 일어선 소녀 세이디의 이야기를 그린 《세이디》는 출간 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미국의 미스터리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에드거상의 YA 소설 부문 대상, 시빌스상 YA 소설 부문 대상, 미국 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오디세이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현재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다음 작품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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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명지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분자 유전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영어 강사로도 활동했어요. 도서 번역 전문 회사에서 많은 번역을 했고, 지금도 문학과 동화 전문 번역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꿈꾸는 나의 집》, 《엄마 아빠를 바꿔 주는 가게》, 《동물들의 진화 이야기》, 《프린세스 엠마》, 《이중인격》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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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가로수 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쓰러져 있었다. 메마른 바람이 나무를 스치고 지나자 나뭇잎이 우수수 흔들렸다. 나는 혀로 부어오른 입술과 피투성이가 된 이를 핥았다. 뜨거운 열기가 후끈 덮치며 길 위에 아지랑이를 만들었다. 그 뜨거운 열기는 노인들을 더 쪼글쪼글하게 만들고, 죽음이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노인들을 데려갈 것만 같았다.
나는 똑바로 돌아누웠다. 치마는 다리 위로 말려 올라가 있었고, 셔츠를 끌어당겨 보니 단추가 풀려 있었다. 브래지어도 풀어져 있었다. 나는 옷을 여미고 더듬더듬 단추를 채웠다. 뜨겁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는 손가락 끝으로 목을 만져봤다. 그리고 숨을 내쉬었다.
뼈마디가 욱신거렸다. 하룻밤 사이 노인이 된 것만 같았다. 손바닥으로 땅을 짚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나는 쓰라린 상처에 깜짝 놀랐다. 손바닥은 분홍빛 살점이 드러날 정도로 긁히고 살갗이 벗겨져서 피가 나고 있었다. 바닥을 기느라 생긴 상처 같았다.
멀리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동차였다. 차가 지나가다 말고 천천히 후진하더니 내 옆에 멈춰 섰다. 차 문이 열리고 곧이어 쾅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눈을 감고 있었고, 누군가가 거친 자갈길 위를 저벅거리며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쟤는 왜 아직도 여기 있는 건데?” 티나가 페니를 향해 돌아서며 물었다. “쟤, 거짓말한 거 맞지? 로미가 거짓말한 거고 켈란이…….”
순간 온몸을 마비시킬 듯 전류가 흘렀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니었다. 온몸의 살갗들이 질식할 것처럼 조여왔고, 내가 서 있는 이 장소에만 시간이 정지한 듯했다. 하지만 티나는 계속해서 입을 놀려댔다.
“쟤 때문에 켈란이 떠난 거잖아. 불공평하지 않아? 난 켈란이 좋아.”
티나는 사랑에 목을 맨 여자의 심정을 표현하기 위해 숨을 내뱉듯 노래하는 가수의 목소리를 흉내 냈다. 순간 나는 티나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켈란과 함께할 날을 기대해.”
십대 여자애들은 하느님 따윈 믿지 않기에 서로를 의지하며 기도한다. 키보드 위에 두 손을 모으고 (머리 빈) 여자애의 마음에서 나온 기도를 다른 여자애들에게 모두 털어놓는다. 페니, 난 켈란이 좋아. 켈란과 함께할 날을 기대해. 나 역시 한때는 누군가 나의 기도를 들어주기를 원했고 페니가 그 기도를 들어줬다. 내가 보낸 그 빌어먹을 이메일을 전교생에게 공개하는 방법으로.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다.
제인이었다. 학교의 마스코트인 제인에게 한 짓은 누가 봐도 웃음을 터뜨릴 만한 것이었다. 몸에 두르고 있던 치어리더 옷이 벗겨진 채 발목 아래로 말려 내려가서 알몸이 드러난 모습은 그야말로 웃음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마네킹은 오랜 세월 동안 마모된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놓고 있었다. 볼품없는 천 쪼가리로 가려진 가슴을 제외하고는.
제인이 내 브라를 입고 있었다.
내 시선이 터널 안을 통과하듯 브라에 꽂혔다. 눈앞이 아득해지면서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자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았던 광경이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빨간색.
이런 짓을 한 아이들은 제인의 입술과 손톱까지 빨간색으로 칠했다.
제인의 입술은 완벽한 ? 모양을 하고 있었다.
존은 머리 위로 두 팔을 의기양양하게 올리고 있었다.
손가락에 내 팬티를 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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