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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83948144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7-05-10
책 소개
책속에서
“저건….”
“3D 프린터다!”
케일럽이 조이의 말을 가로채며 소리쳤다.
“우리가 쓸 수 있는 거예요?”
제이든이 물었다.
“테크 팀 거예요?”
람 선생님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물론이지!”
조이가 발끝으로 팔짝팔짝 뛰었다. 제이든과 케일럽은 서로 얼싸안았다. 3D 프린터를 쓸 수 있게 되다니!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프린터를 구입할 비용을 얻으려고 보조금을 신청했지.”
리비 선생님이 람 선생님만큼 활짝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마침내 받았단다! 드디어 해냈어.”
람 선생님이 프린터 앞면에 있는 투명한 뚜껑을 열고 손을 넣은 다음, 붉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손을 꺼냈다.
“내 손을 복사한 거야!”
“3D 스캐너 기능도 있어.”
람 선생님이 설명했다.
“이 방법으로 모든 물건의 복제품을 만들 수 있어. 리비선생님의 손 모형도 만들 수 있지. 컴퓨터에서 3D 물건을 본떠서 3D 버전으로 출력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도 있단다.”
“우리한테 3D 프린터가 생긴 지 겨우 하루밖에 안 됐거든요. 만약 프린터를 도둑맞았다면 엄청 충격이었을 거예요. 아이들이 3D 프린터를 보고 얼마나 기뻐했는데요.”
“리비 선생님이야.”
조이가 속삭였다.
“난 프린터는 생각도 못 했는데.”
제이든도 속삭이며 응답했다.
“미디어 센터에는 잠금장치도 없어. 만약 수학 동아리 아이들 말고 도둑이었다면 3D 프린터를 훔쳐 갔을 거야.”
“누가 남학생 탈의실에 몰래 숨어 들어갔다니 꺼림칙해요.”
디건 선생님이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어제 창문 잠금장치가 부서진 것을 발견했어야 했는데…. 창문이 닫혀 있어서 저는 여느 때처럼 그냥 잠겨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죠.”
“선생님 탓이 아니에요.”
리비 선생님이 말했다.
“나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누가 학교에 몰래 침입했을 거라고 생각하기 힘들죠.”
디건 선생님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뭔가를 훔치려고 했던 거겠죠. 그게 핵심이에요.”
그가 말했다.
“그저 포스터 따위나 붙이려고 불법 침입한다?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제이든은 조이를 향해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