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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륵하고 거룩한 나라 사랑 이야기

갸륵하고 거룩한 나라 사랑 이야기

김수희 (글), 최현묵 (그림)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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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륵하고 거룩한 나라 사랑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갸륵하고 거룩한 나라 사랑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1~2학년 > 그림책
· ISBN : 9788983949127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1-04-30

책 소개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13권.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옛이야기를 소재별로 모은 옴니버스 형식의 전래 동화 그림책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지켰던 우리 조상들에 관한 옛이야기이다. 우리 조상들의 옛이야기 여섯 편을 친근한 입말체로 들려준다.

목차

첫 번째 마당 계백 장군과 화랑 관창
두 번째 마당 호국룡과 만파식적
세 번째 마당 낙성대의 별 강감찬 장군
네 번째 마당 외적을 물리친 박씨 부인
다섯 번째 마당 푸른 강물에 몸을 던진 논개
여섯 번째 마당 상사 뱀과 이순신

저자소개

최현묵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조선 비밀 마구간》, 《상여 나가는 날》, 《건축왕 정세권》,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번쩍번쩍 눈 오는 밤》, 《DMZ-평화를 잇는 다리, 세계의 비무장 지대》, 《괴물과 나》, 《나무 도령 밤손이》, 《얼쑤 좋다, 단오 가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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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글)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신기한 씨앗 가게』 『신기한 영웅 가게』 『신기한 우산 가게』 『뭐? 나랑 너랑 닮았다고!?』 『비가 주룩주룩』 『꼬마 지하철 달리』 『주전자 판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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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문왕은 그 산으로 사람을 보내 살펴보게 했어. 마치 거북의 머리처럼 생긴 산이었는데 그 위에 대나무 한 줄기가 있었어. 그런데 희한하게도 대나무가 낮에는 둘로 갈라지는데 밤에는 하나가 된다지 뭐야. 대나무가 하나가 되자 칠 일 동안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지가 흔들렸지.
겨우 물결이 잔잔해지자 왕이 직접 그 산으로 향했어. 작은 용 한 마리가 대나무를 지키고 있었지. 용이 왕에게 검은 옥 허리띠를 바쳤어. 신문왕이 용에게 물었어.
“며칠간 살펴보니 대나무가 갈라지기도 하고 합해지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소리로써 천하를 다스릴 상서로운 징조입니다. 대나무가 하나로 합해졌을 때 베어다 피리를 만들어 불면 천하가 평화로울 것입니다.”
왕이 아랫사람을 시켜 대나무를 베어 가지고 그곳을 나왔어. 그러자 바다를 떠내려 온 산과 그곳을 지키던 용은 홀연히 사라졌지.


어느 날, 백성들이 몰려와 하소연을 했어.
“연못에 개구리가 너무 시끄러워 살 수가 없습니다. 밤새 울어 대니 온 식구가 잠 한숨 편히 잘 수가 없습니다.”
“돌을 던져 쫓아내 보아도 다음 날이면 또 몰려와 울어 댑니다. 저 큰 연못을 말려 버릴 수도 없고….”
“붓과 먹을 가져오게.”
강감찬은 종이에 무언가를 휘갈겨 썼어. 부적이었지. 그리고 그 부적을 연못에 던져 넣었어. 그랬더니 바로 개구리 절반이 자취를 감추는 게 아니겠어? 남아 있는 개구리들도 쥐 죽은 듯 조용해졌어.
“아니, 어떻게 하신 겁니까?”
아전들이 놀라 물었어.
“귀신은 물러가고 개구리들은 조용히 하라고 타일렀을 뿐일세. 또 울음소리로 사람들을 괴롭히면 연못의 물을 말려 버리겠다고 했지.”
강감찬의 신통한 힘은 이뿐만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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