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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84016675
· 쪽수 : 12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반달가슴곰 가족
산골 아이 한뫼
처음 본 사람
밀렵꾼
행복
감자
나쁜 꿈
미안 미안해, 반달곰아
책속에서
지리산 깊은 골짜기에는 반달가슴곰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반달가슴곰 솔잎달은 동면중에 예쁜 두 아기곰 눈썹달과 조각구름을 낳았습니다.
솔잎달은 아기곰들에게 차근차근 산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특히 제일 무서운 동물인 ‘사람’을 조심할 것을 당부합니다.
이 엄마곰의 소원은 오래도록 가족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설치한 감자탄에 아기곰 조각구름은 목숨을 잃고, 엄마곰 솔잎달은 올무에 걸려 붙잡힙니다.
지리산 골짜기 밑의 마을에는 한뫼라는 소년이 살고 있습니다. ‘한뫼’는 ‘큰 산’이라는 뜻입니다. 산이 좋아서 아들의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뫼의 아버지는 야생 동물을 사냥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야생 동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파는 일을 합니다. 돈이 없어서 치료를 하지 못해 죽은 한뫼의 어머니 때문에 아버지는 더더욱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뫼는 이런 아버지 때문에 속상합니다. 한뫼는 산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산에 사는 동물들과 나무, 풀, 꽃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건강 때문에 동물들을 해치는 그런 어른들이 정말 싫습니다.
한뫼는 아버지가 집을 비운 사이 창고에 갇혀 있던 엄마반달가슴곰을 풀어 줍니다.
한뫼는 목줄에 붙어 있는 자물쇠를 풀어 주었습니다.
“난, 난……. 힘이 없어.”
한뫼의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난, 난 ……. 올무를 풀 줄 몰라. 그러니까 그냥 가. 아파도 참고 그냥 가.”
한뫼는 광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리고는 긴막대기를 들고 곰을 밖으로 내몰았습니다.
솔잎달은 알아들었다는 듯 천천히 몸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는 어기적어기적 산 속으로 기어갔습니다. - 본문 중에서